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犬毛 趙源善 흡혈귀 2마리가 4마리로 8마리로 16마리로 32마리로 64마리로 128마리로 256마리로 512마리로 1024마리로 2048마리로 4096마리로 8192마리로 16384마리로 32768마리로 65536마리로 131072마리로 262144마리로 524288마리로 1048576마리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번식합니다. 그냥 놓아두.. 詩 (2012년) 2012.08.15
덫 덫 犬毛 趙源善 달작지근하고 고소한 향기가 천지를 진동하고 여기저기 활짝 웃으며 문 열어놓고 꼬드긴다 돈 힘 정 글 말 꾀 술 산 강 불 집 땅 잠 금 꿀 하나 덥석 삼키면 끝장이다 눈요기만 해야지 아뿔싸, 내가 눈 뒤집혀 그만 덜커덕 갇혔네 버둥대도 소용없으니 실컷 취해보자 히히.. 詩 (2012년) 2012.08.14
여자 그리고 남자 여자 그리고 남자 犬毛 趙源善 여자는 도리도리, 피, 악어의 눈물, 물안개, 첫사랑, 눈웃음이고 남자는 끄덕끄덕, 뼈, 악어의 가죽, 소나기, 끝사랑, 쓴웃음이다. <1208> 詩 (2012년) 2012.08.14
껍데기 껍데기 犬毛 趙源善 세상껍데기헤집다가머리껍데기벗기고껍데기끼리한데모여 조껍데기술마시고돼지껍데기씹으면서얼굴껍데기빨개져서 껍데기카드긋고껍데기지하철겨우타서껍데기눈감고졸다가 껍데기셋집기어들어아내껍데기보듬다가금방껍데기코곤다. <1208> 詩 (2012년) 2012.08.14
똥메달 똥메달 犬毛 趙源善 국민성원으로사기충천한국가대표선수들은머나먼영국에서끓는투혼 으로태극기휘날리는데무관심속에이리몰렸다금방저리흩어지는찌지 리들끼리무슨경선지랄이냐앙앙찧고까불고울고불고치고받는꼬락서 니하고는,에라피둥피둥살찐모가지한줄에다엮어서똥메달이.. 詩 (2012년) 2012.08.07
솟아나기 솟아나기 犬毛 趙源善 이 없으면 잇몸 잇몸 없으면 혀 혀 없으면 빨대 빨대 없으면 끝? 뭔 방법 있겠지 그 때가 닥치면. <1208> 詩 (2012년) 2012.08.07
철옹성 철옹성 犬毛 趙源善 제발 내 눈 가리지 마라 내 입 막으려 마라 내 술 마시지 마라 내 돈 넘보지 마라 내 책 펴보지 마라 내 글 논하지 마라 내 방 손대지 마라 내 잠 깨우지 마라 내 일 껴들지 마라 내 꿈 비웃지 마라 내 삶 말하지 마라 내 명 재촉치 마라 제발. <1208> 詩 (2012년) 2012.08.07
응원 응원 犬毛 趙源善 저기 공은 속이 텅 비었지만 차고 박고 던지고 치고 때려도 견디며 오뚝이처럼 제 갈 길을 꿋꿋이 가서 우리 모두 환희의 기립박수. 여기 골이 텅 빈 놈들 우왕좌왕 따따부따 헛소리만 뇌까리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고 한심하고 지겨워서 우리 모두 절망의 한탄. <1208>.. 詩 (2012년) 2012.08.07
고모집에서 - 고려대학교의 추억 고모집에서 - 고려대학교의 추억 犬毛 趙源善 안암 언덕아래 동경골목 끄트머리집 막걸리 그 맛. 자유와 정의와 진리를 버무려 익힌 안주 그 맛. 민주와 혁명과 투쟁이 살아 춤추는 술상 그 맛. 가신 엄마 가슴 보듬는 육십의 꿈속 젖꼭지 그 맛. 언제 어떻게 떠나도 영원히 기억할 고려대 .. 詩 (2012년) 2012.08.06
승리 승리 犬毛 趙源善 더위란 놈이 중공군처럼 무지막지하게 인해전술을 쓴다. 나는 반드시 이놈을 물리칠 것이다. 1. 가로 7자 세로 2자 높이 2자의 틀을 짠다. 2. 냉수 목욕한다. 3. 발가벗은 채로 들어가 곧게 눕는다. 4. 아내가 뚜껑을 덮는다. 5. 아들이 못질을 한다. 6. 등골이 서늘하다. 이 암.. 詩 (2012년) 201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