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승리

犬毛 - 개털 2012. 8. 1. 15:02

 

승리

犬毛 趙源善

 

 

더위란 놈이 중공군처럼 무지막지하게 인해전술을 쓴다.

나는 반드시 이놈을 물리칠 것이다.

 

1. 가로 7자 세로 2자 높이 2자의 틀을 짠다.

2. 냉수 목욕한다.

3. 발가벗은 채로 들어가 곧게 눕는다.

4. 아내가 뚜껑을 덮는다.

5. 아들이 못질을 한다.

6. 등골이 서늘하다.

 

이 암흑은 그 어느 것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완벽한 방탄막이다.

자, 내 배를 째봐라.

이겼다!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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