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 견모 조원선 어제는 과거입니다 오늘은 현재입니다 내일도 오늘입니다 미래는 상상 속에만 존재합니다 오늘의 행복을 실컷 누리세요 불행은 어제로 이미 끝났으니까요 어제의 태양이 다시 떠오르지만 오늘은 새로운 시간입니다 오늘 복 많이 많이 엄청나게 많이 받으세요 날마다 .. 詩 (2016년) 2016.12.31
둥글둥글 까꿍 둥글둥글 까꿍 견모 조원선 물고 뜯고 치고 박고 핥고 빨고 밀고 당기고 밟고 뭉개고 엎고 뒤집고 꺾고 패대기치고 밟고 깔리고 차고 찍고 쑤시고 후비고 까고 베고 옹기종기 오밀조밀 와글지글 시끌벅쩍 다 그렇게 사는 거지 뭐 더 이상 따지지 말자 그치? (161229) 詩 (2016년) 2016.12.31
탕평탕 탕평탕 犬毛 趙源善 쌀뜨물 시래기 된장 간장 고추장 닭고기 오리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소꼬리 등뼈 생태 낙지 홍어 광어 대구 꽃게 해삼 전복 새우 미꾸라지 잉어 붕어 가물치 자라 굼벵이 옻나무 엄나무 감초 솔잎 댓잎 영지 송이 더덕 인삼 대추 은행 콩나물 부추 마늘 미나리 풋고추 .. 詩 (2016년) 2016.12.31
물레방아 물레방아 견모 조원선 탄핵하고 탄핵을 또 탄핵하고 다시 또 탄핵하고..... 특검하고 특검을 또 특검하고 다시 또 특검하고..... 청문하고 청문을 또 청문하고 다시 또 청문하고..... 재판하고 재판을 또 재판하고 다시 또 재판하고..... 그러면 된다? 꼬리를 물고 또 꼬리를 물고 다시 또 꼬리.. 詩 (2016년) 2016.12.31
끝판 끝판 견모 조원선 머리끝부터 발바닥까지 겉과 속을 홀라당 싹 벗겨 실컷 갖고 놀더니만 뭘 더 내놓으라는 거야? 내 뱃속에 암 덩어리 있다 싹싹 다 빼 먹어라. 예술과 외설 청신호와 적신호 촛불과 횃불 진실과 거짓 애국과 매국. (161220) 詩 (2016년) 2016.12.31
밤 밤 견모 조원선 우리들의 밤은 발밑이 있는 밤이다 어머니의 밤은 바닥없는 밤이다 하염없이 추락하는 밤이다 그 밤이 진짜 밤이다 가슴 아픈 밤이다 눈감은 밤이다 슬픈 밤이다 깜깜한 밤 긴ㅡ밤 밤! (161219) 詩 (2016년) 2016.12.31
망가 망가 견모 조원선 아비를찍어내리더니 어미마져내치려하네 이놈의집안꼴어쩌나 몹쓸자식미친때문에 지붕이다내려앉았네 아슬프도다슬프도다. (161217) 詩 (2016년) 2016.12.20
팔음계 팔음계 견모 조원선 도와 레 사이 ㅡ 총체적 국민수준이 놀고있다 레와 미 사이 ㅡ 법과 질서가 울고있다 미와 파 사이 ㅡ 도덕이 숨바꼭질한다 파와 솔 사이 ㅡ 민주주의가 졸고있다 솔과 라 사이 ㅡ 교육과 경제가 절름거린다 라와 시 사이 ㅡ 역사와 문화가 잠잔다 시와 도 사이 ㅡ 그래.. 詩 (2016년) 2016.12.20
똥오줌가리기 똥오줌가리기 견모 조원선 똥은돼지를먹이고오줌은모아서거름으로쓰는데똥오줌도못가리는것들이이리저리몰려다니며택도없는수작질로뭇사람들을홀리고아무데나길바닥에똥오줌질이다부끄러움전혀모르는여의도저놈들은도대체언제쯤똥오줌을가릴까. (161216) 詩 (2016년) 2016.12.20
껍데기 껍데기 견모 조원선 제주 겨울 바닷바람도 아닌 것이 첫 사랑의 첫 이별도 아닌 것이 양파도 아닌 것이 벗기면 벗길수록 왜 이리 눈물이 나는 지 뭍의 소식에 섬이 왜 슬픈 지 슬프다 참 슬프다. (161214) 詩 (2016년)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