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것들 울지 않는 것들 犬毛 趙源善 지구에 뿌려진 선택된 신의 씨 백두산 영봉에 서린 정기 내 어머님 영정 모나리자 하회탈 해. <1207> 詩 (2012년) 2012.08.01
루머 루머 犬毛 趙源善 염라대왕의집권말기에저승사자가더위란놈의뒷돈을잔뜩처먹고잠적했습니다. 그래서벌써뒈졌어야할물귀신같은역적연놈들이거리에서네활개지랄을치고다 닙니다.이곳저곳에서분통터진애국지사의머리뚜껑이벌컥벌컥열리고있습니다. <1207> 詩 (2012년) 2012.07.26
안씨氏 생각 안씨氏 생각 犬毛 趙源善 안 나가? 안 때려? 안 맞고? 안 논다? 안 먹어? 안 마셔? 안 씹지? 안 추워? 안 하네? 안 좋아? 안 그래? <1207> 詩 (2012년) 2012.07.26
뽑기 뽑기 犬毛 趙源善 약에 꼭 써야 하는 데 골목마다 왕왕 개 짖는 소리만 시끄럽지 눈을 까뒤집고 찾아도 사람은 없다 우리는 왜 맨 날 돈 내고 꽝만 뽑는 걸까? 똥이다! <1207> 詩 (2012년) 2012.07.25
작심 십오일 작심 십오일 犬毛 趙源善 녹슨 뇌에 영양공급이 시급함을 느껴 한영사전을 통째 갈아 마시기로 결심하고 딱 보름 동안 삼십 쪽 씹어 먹고 만세 부른다 1. 눈알이 가물거려서 2. 국어를 또 모르겠어서 3. 어제 먹은 맛을 오늘 금방 잊어버려서 4. 아내의 비웃는 것 같은(?) 시선이 기분 나빠서.. 詩 (2012년) 2012.07.25
짝짓기 짝짓기 犬毛 趙源善 들었다 놨다 이리저리 재어 고르고 또 골라 홀랑 벗겨 빡빡 씻은 다음 달달 볶거나 슬쩍 데치거나 폭폭 삶거나 아님 그냥 날로 살살 핥다가 뱅뱅 돌리다가 꼭꼭 깨물다가 쪽쪽 빨다가 아작아작 씹어 꿀꺽 삼키면 끝. <1207> 詩 (2012년) 2012.07.25
연애와 정치 연애와 정치 犬毛 趙源善 연애 : 골 빈 년과 골 안빈 놈이 한다 골 빈 놈과 골 안빈 년이 한다 골 빈 년과 골 빈 놈이 한다 골 안빈 년과 골 안빈 놈은 안 한다. 정치: 골 빈 년과 골 빈 놈만 한다. <1207> 詩 (2012년) 2012.07.20
유람 유람 犬毛 趙源善 이름 석 자가 뭐 별거더냐? 누구든지 늙어갈수록 점점 더 밤이 두려워지는 거야 곳간이 클수록 공짜 식솔이 꼬여 똥통이 무거워요 괜한 욕심 부리다가 거덜 나서 쪽박 차기 십상이지 툭툭 털고 떠나자 봇짐은 가벼울수록 좋아 이 세상에 용은 없다 뱀 대가리보다 개털이.. 詩 (2012년) 2012.07.18
벼룩의 생각 벼룩의 생각 犬毛 趙源善 내 간에 빨대 꽂은 놈들 하나같이 가슴팍에 금박문신 새긴 주폭酒暴보다 더한 표폭票暴 딱 삼청교육대. <1207> 詩 (2012년) 2012.07.16
노름의 끝장 - 물거품 노름의 끝장 - 물거품 犬毛 趙源善 치매예방을 위한 건전(?)한 부부놀이 간 큰 점 1000 고스톱 광3점 한번 고, 피1점 두 번 고, 피3점 세 번째 고 불러놓고 들은 패가 굳은 자 국진 피 2장이라 네 번 고 해도 될 기회 저쪽 먹은 게 피 2장에 띠 2장뿐이니, 헤어날 길 전혀 없고 최소 12점, 광박 피.. 詩 (2012년) 201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