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누가 쓰는가? 글은 누가 쓰는가? 犬毛 趙源善 부모를 생각하는 사람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 자식을 미워하는 사람 친구를 보고싶은 사람 세상을 싫어하는 사람 술값을 계산하는 사람 인생을 즐겨사는 사람. <1510> 詩 (2015년) 2015.11.18
문 문 犬毛 趙源善 내 문 열고 나가 남의 문 열고 들어가고 남의 문 열고 나와 또 내 문 열고 들어오고. 모든 게 반드시 문을 통하지만 닫혀있는 것처럼 보여도 다 닫힌 게 아니고 열려있는 것처럼 보여도 다 열린 게 아니다. 남의 문 벌컥 열지 말고 조건 없이 내 문 활짝 열자. 남보다 먼저 문.. 詩 (2015년) 2015.05.10
분명한 진리 분명한 진리 犬毛 趙源善 강자는 강자끼리 모여 약자를 돕는 척 하며 늘 약자를 등쳐먹고 제가 제일 강자인줄 알지만 실은, 저 홀로 있을 때 가장 약하다. 약자는 약자끼리 모여 강자를 도와야만하며 늘 강자에 휘둘리고 제가 제일 약자인줄 알지만 실은, 저 홀로 있을 때 가장 강하다. <1.. 詩 (2014년) 2014.09.12
일 일 犬毛 趙源善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고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지금 남이 하고 있는 일이다. <1409> 詩 (2014년) 2014.09.08
욕지거리 욕지거리 犬毛 趙源善 요즘 구멍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뚫리고 막고 파고 때우고 빠지고 메우고. 오늘 대장내시경 검사했는데 깨끗하다더니 웬 걸 온 몸의 구멍에서 욕지거리가 샘물처럼 솟구친다 뱃속에 쌍욕공장이 새로 들어섰나보다. 지랄 떨다 염병 걸려 뒤져 육시랄 X X 연놈들! <14.. 詩 (2014년) 2014.07.10
안하무인 안하무인 犬毛 趙源善 여보세요! - 나야 나! 누구? - 나라니까! 누구신데요? - 아, 나라니까! 나가 누구냐고요? - 나 몰라, 나? 모르겠는데요. - 답답하네! 정말, 글쎄 나라니까! 이거 보세요, 답답한 게 누군데요? - 도대체, 너 누구냐 XX! 아, 이 양반 참! - 전화 끊어! 이 XX놈아! 딸깍. 요새 세상 .. 詩 (2014년) 2014.07.03
관심 관심 犬毛 趙源善 관심 끌기 싫고 관심 받기 싫으니 관심 두지도 마라 관심 갖는 척 하면서 공연히 애먼 사람 잡지도 마라 관심 안보다도 관심 밖이 훨씬 더 따끈따끈 하더라 관심 일만 덩어리가 단 한 모금 사랑에 못 미치더라. <1406> 詩 (2014년) 2014.06.24
애국과 매국 애국과 매국 犬毛 趙源善 아이야 무엇이 애국이고 무엇이 매국인지 아느냐 매국이 애국으로 위장하여 애국을 매국으로 호도한단다 애국을 매국으로 매도하고 매국이 애국이라 주장한단다 애국과 매국이 한 끗 차이라고 애매하게 얼버무리는 세상 아이야 애국은 “나라를 사랑하는 것”.. 詩 (2014년)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