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면서 늙어가면서 견모 조원선 일자리털리고부터마누라가사랑스럽고 오줌흘리면서부터손주새끼가이뻐지고 혼자술마시면서부터이나라가걱정되고 창밖비오는거보며뭐라중얼중얼거리니 세상천하에난정말진짜로한심한놈이다 (190629) 詩 (2019년) 2019.06.29
누구를 위해? 누구를 위해? 견모 조원선 왼뺨맞아 오른뺨맞아 입술터져 잇발부러져 등허리베여 배짓밟혀 발등찍혀 갈빗대나가 머리터져 목아지졸려 (190628) 詩 (2019년) 2019.06.28
단팥빵 단팥빵 견모 조원선 니들이 빵맛을 안다고? 미국의 원조 옥수수죽 먹어봤니? 시커먼 고무신 신어봤니? 허연 광목 책보자기 묶어봤니? 아버지 등에 업혀 개울 건너봤니? 우리의 맹세 외워봤니? 그럼 똥 누면서 단팥빵 먹어봤니? 돈 없어서 단팥빵 못 사 먹을 수 있단다 돈 있어도 단.. 詩 (2019년) 2019.06.27
고양이 사건과 내 성질 고양이 사건과 내 성질 견모 조원선 아내는 길고양이 2대를 봉양한다. 1대 어미와 새끼 넷 중에 둥이가 줄이 풀려 다 물어 죽이고 남은 새끼 찌질이를 우유와 죽으로 키우더니. 그놈이 커서 이제는 처와 새끼 넷을 데리고 온다. 난 미치겠다. 하얀 마루위에 흙발자국 잔뜩 남기고 밥.. 詩 (2019년) 2019.06.26
궁상떨기 궁상떨기 犬毛 趙源善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아주 시원하다. 창문을 다 열어놓고 팬티만 입고는 거실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큰대자로 누워 빈둥거린다. 퍼뜩, 이대로 영영 눈을 감는 경우를 생각한다. 내 몸의 주머니(구멍 몇 개)들을 메우려면 그게 숫자로 얼마나 될까? 나는 벌떡 .. 詩 (2019년) 2019.06.26
김완석 교수 부부 김완석 교수 부부! 견모 조원선 주중에 온다더니 주초에 불쑥 극회후배 김교수부부가 방문. 반갑게 우리부부 상담(현 심리학교수)받느라고 두세시간이 훌쩍. 내년말에 정년이란다. 이야기꽃 참 예뻤다. 올 때마다 홍삼선물이라니. 허허허. 부부가 더욱 건강하길 기원한다. 190624. 詩 (2019년) 2019.06.24
소쩍새가 보내온 암호 소쩍새가 보내온 암호 견모 조원선 오늘아침 수신한 분화糞畵난수표를 정밀분석한 결과 주벽酒癖을 적폐처리하고 시작詩作에 총력매진하며 인성人性을 성장촉진시켜 천하天下를 통일도모하라 이 무슨 풀 뜯어먹으라는 소리더냐 (190624) 詩 (2019년) 2019.06.24
왜 뜬금없이 눈물이 날까 왜 뜬금없이 눈물이 날까 견모 조원선 무궁화꽃이피었읍니다 무궁화꽃이피었읍니 무궁화꽃이피었읍 무궁화꽃이피었 무궁화꽃이피 무궁화꽃이 무궁화꽃 무궁화 흑흑 흑 (190622) 詩 (2019년) 201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