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악! 으 악! 犬毛 趙源善 살림이 뭐 별거냐? 지나가는 소리로 한 마디 했더니, 삼시세끼 제 손으로 해 먹으라며 발랑 누워버린다. 하루를 라면 세 개로 때운 다음 날 나는 내가 뱉은 말을 주워 담아 아침밥으로 꾹꾹 씹어 먹고는 바로 꽁지내리고 싹싹 빌었다. 괜한 소리를 함부로 씨부렁거리는 .. 詩 (2015년) 2015.01.17
사랑 사랑 犬毛 趙源善 젖어보고 속아보고 울어보고 빠져보고 미쳐봤으면서도 또 하겠다고 달려드는 나는 누구도 못 말리는 바보다. <1412> 詩 (2014년) 2014.12.20
그래 그래 犬毛 趙源善 근래 난청과 이명 때문에 아내에게 짜증을 부렸나보다 죄라면 오히려 제 몸 관리를 잘못한 내 탓 아니겠는가?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무조건하고 “그래”로 답하려 한다 좋으면 그냥 웃으면서 “그래-”하고 말꼬리를 살짝 내리고 좀 언짢아도 웃으면서 “그래-”하며 .. 詩 (2014년) 2014.07.01
회개 회개 犬毛 趙源善 돌발성난청과 악성이명으로 두문불출하고 검사와 투약을 반복하며 3달. 핑계 김에 제주도요양여행 1달. 귀경하자마자 삐거덕하여 극심한 요통에 견통까지. 벌벌 기며 쩔쩔맨 지 10여일. 아내 왈 ㅡ 겨우 걷기나 하고 운전이나 할 정도의 적당한 선에서 계속 아팠으면 좋.. 詩 (2014년) 2014.05.11
쾌감 쾌감 犬毛 趙源善 아내손톱이 내 등을 긁으면 아찔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뜨지요 마치 그 때처럼 말입니다 딱 한 순간이에요 짜릿합니다 정말. <1401> 詩 (2014년) 2014.01.04
정 정 犬毛 趙源善 밥 먹다말고 왜 남의 얼굴을 들여다봐요? 이놈 등판대기는 왜 나만 보면 날마다 가려운 거요? 뭔 생각이 그리 많아 왜 자꾸 엄한 짓거리를 해요? 날이 갈수록 왜 점점 사람이 징그러워져요? 실컷 종알거려라 그래! 아직 그놈의 앙금이 조금 남았다 왜? <1307> 詩 (2013년) 2013.07.19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당신을 처음 본 순간 犬毛 趙源善 그 때 눈도 귀도 코도 입도 혀도 완전히 마비되고 온갖 감각세포마저 녹아버려서 마치 식물인간처럼 머릿속이 새하얗게 정신이 나가버렸어요 영원한 추억. <1307> 詩 (2013년) 2013.07.05
팁 - 망고와 1불 팁 - 망고와 1불 犬毛 趙源善 평생 애교부릴 줄 모르나보다 했는데 이 건 진짜 백만 불짜리다 이래서 내가 미치지! 허 허 허. <1306> * 여행 중 호텔 방 탁자에 아내가 놓아둔 팁입니다. 詩 (2013년)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