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653

보급품 도착

보급품 도착 견모 조원선 어제 밤늦게 1년 일용할 양식이 택배로 도착했다. 제주 개털나라의 개국과 함께 헌법에 규정한 공물. 벌써 7회차. 해마다 구정이전에 아들며느리가 보내는 보신선물. 소꼬리와 양지머리와 떡갈비. 당연히 지켜야하는 법도다. 아내가 1달분으로 재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1년내내 고아 먹는다. 파와 당면만 준비하면 되니까. 축복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멘. (210120)

詩 (2021년) 2021.01.20

세상 재활용

세상 재활용 견모 조원선 답답하면 뭔가 하면서 잊어버려야 한다. 얼마전에 누가 산책로 옆 풀숲에 내다버린 망가진 철제의자다리를 주워왔는 데 생각나서 수리했다. 고정나사에 고리하나 새로 끼우고 죄이니까 아주 튼튼하다. 두툼한 송판 2쪽 잘라 사포질해서 박고 다리밑에 양말도 신기고. 새로 만들고보니 제법 그럴듯 하다. 고치면 된다. 고쳐야 한다. 이상한 세상도 고치고 살자! 자ㅡ 막걸리나 한 잔 할까? 허허허. (210119)

詩 (2021년)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