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누구냐
견모 조원선
밤마다내잠의목을조르는잔인한손은형체가없어서꼬리를잡지못한다
혹시주인이몽유하는나일까하여살펴보니내손은제자리에다소곳하다
나는켁켁거리며달님에게물었는데대답도없이구름속으로쏙숨으신다
첫새벽에도대체누가그짓을하느냐고햇님께여쭈니껄껄껄일갈하신다
이놈아너는누구냐
(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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