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산다
하얗게 산다 견모 조원선 폭설에 한파가 사흘째. 제주섬 시골 귤밭마을. 산책 한시간반을 걸어도 사람 못 만나고 하루종일 집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누적적설량이 50cm 가량. 그저 야외마루만 통로개척하고 쌓일때마다 잠시잠시 뚫어놓고. 눈은 계속 내린다. 현관에서 대문까지 25미터는 제설 포기. 대문밖 큰길은 차 통행 거의 없다. 그냥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최선. 개는 현관에 넣고. 가끔 열어주면 펄펄 놀고. 영하3도니까 곧 영상 될 거다. 일없어서 아내랑 냉장고 뒤집었다. 냉장고가 총 3대니까 다 옮겨놓고 완전 청소. 한달이상 먹을 게 있다. 난방보일러가 4대있는데 어제부터 온수가 전부 다 안 나온다. 난방도 1층 우리 사용하는 것만 작동. 며칠째 온수꼭지도 조금씩 틀어뒀고 밤중에 난방기도 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