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짐승의 것이다 천국은 짐승의 것이다 犬毛 趙源善 길고양이나 참새의 시체를 본 적 있으신가요? 때를 느낀 뭇 짐승은 삶의 도리를 이미 터득한 까닭에 눈이 맑아요 죽음을 긍정하며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깊이 숨어버리지만 패륜, 잔인, 간악, 타락, 물욕이 정도를 넘어서고 번식과 무관한 쾌락을 .. 詩 (2018년) 2018.02.28
말 한마디의 축복 말 한마디의 축복 犬毛 趙源善 "여보! 나, 하루라도 당신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하면 혓바닥에 가시가 돋아!" 내 지갑은 늘 두툼하다. <1802> 詩 (2018년) 2018.02.28
동전 동전 犬毛 趙源善 10원짜리 동전을 하나 주웠다 50개를 주워야 호떡을 1개 산다 주운 10원짜리 동전을 버린다 100원짜리 동전을 하나 주웠다 5개를 주워야 껌 1통을 산다 주운 100원짜리 동전을 버린다 500원짜리 동전을 꼭 주워야한다고 모두들 땅만 보고 다닌다 눈알이 벌겋다 대란이다 한라.. 詩 (2018년) 2018.02.28
그림 그림 犬毛 趙源善 여태껏 살면서 겪은 모든 것들이 한 폭으로 네 얼굴에 그대로 담겨있단다 덧칠 하지마라 지우려 하지마라 주름살 있어도 활짝 웃어라 그게 아름다운 거다. (1802) 詩 (2018년) 2018.02.28
꿈 꿈 犬毛 趙源善 섣달그믐날밤늦게잠들었으니아마정월초하룻날첫새벽에꾼꿈일게다 수많은관중들아우성치는투견장철망안에늠름하게우뚝서니참좋았다 음흉한상대휜다리똥개가내아랫도리를물어고전끝에겨우제압했으나 피투성이로비틀거릴때왜내게관중들모두가기립박수를쳤나궁금.. 詩 (2018년) 2018.02.28
새 새 犬毛 趙源善 어디로 날까 궁금해 하지마라 새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단다 아무데로나 막 나는 건 아니야 늘 다니는 길이 반드시 있단다 행복 가득한 하늘이 다 새의 것이지 그래서 항상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거야. <1802> - - - - - - - - - - - - - - - - - - - - - 명절은 아름다운 것! 님의 .. 詩 (2018년) 2018.02.14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犬毛 趙源善 대한민국 금수강산에서 대한민국 부모에게 태어나 대한민국 물을 마시고 대한민국 공기로 숨 쉬고 대한민국 옷을 입고 대한민국 한글을 사용하고 대한민국 세금으로 대한민국 학교에서 대한민국 선생에게 배우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 詩 (2018년) 2018.02.14
하늘 하늘 견모 조원선 사람들아! 하늘을 보자! 하늘을 보자! 아름다운 하늘을! 사람들아! 하늘을 가슴에 넣자! 하늘을 가슴에 넣자! 아름다운 하늘을! (1802) 詩 (2018년) 2018.02.14
야속 야속 견모 조원선. 님가시고나자바람불고눈보라치고살얼음얼었네 야속한님아햇빛과아지랑이와무지개나주고가지 어쩌자고내마음이리도갈기갈기찢어놓고가실까. (1802) 詩 (2018년) 2018.02.14
눈 눈 견모 조원선 야 호! 하늘나라 눈도 그래 눈이 동그란 천사의 눈으로 내릴 때 아름답고 눈이 찢어진 악마의 눈으로 내릴 때 무서운 거지 바다배를 산으로 끌어올린다고 패악질이 흰눈으로 덮어지더냐 천사의 눈 녹으면 파란 샘물이요 악마의 눈 녹으면 뻘건 핏물이라 봄님이 오시면 이.. 詩 (2018년) 201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