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돌격 육탄돌격犬毛 趙源善소나기구름처럼터진봇물처럼미꾸라지암놈처럼두통치통생리통처럼술주정처럼빚더미처럼개구리울음소리처럼황소오줌줄기처럼박쥐떼처럼공동묘지처럼사랑처럼대지진쓰나미처럼앞뒤양옆위아래속겉가리지않고겁없이눈뒤집고미쳐날뛰며막무가내로쑤시고쳐들어.. 詩 (2018년) 2018.04.24
귀머거리가 되어도 좋다 귀머거리가 되어도 좋다견모 조원선육십오년도 안 쓴 귀때기 한 쪽이 난청파업하는 바람에 겨울가고 봄이 오는 소리도 잘 안 들려서 눈으로 보고 냄새로 맡고 대충 살았는데 이게 웬 난리 조화인가? 그동안 눌러눌러 참다가 견디지 못한 이 세상이 결국 우르릉 쾅쾅 무너져내리며 엄청난 .. 詩 (2018년) 2018.04.24
오리무중 오리무중견모 조원선엄마도아빠도형제자매도선생도친구도동료도이웃도제자도아내도자식도세상그누구도내속은모른다.나자신도내속을모른다.오만귀신도모른다.맞다.(1804) 詩 (2018년) 2018.04.24
엄마 - 내 시작과 끝 엄마 - 내 시작과 끝犬毛 趙源善엄마 뱃속에 생겨엄마 젖 빨고 자라엄마 애간장 태우며엄마 품 떠나서엄마 까맣게 잊었다가엄마 문득 생각하고엄마 그리워 울다가엄마 찾으러 떠나겠지.<1804> 詩 (2018년) 2018.04.24
미 투 봇물 미 투 봇물 견모 조원선 나도 나도 나도 너도 너도 너도여기도 저기도 거기도우와 왜들 이러시나완전 일품 통일 주문이네아줌마! 여기 짬뽕 아홉이요!(1803) 詩 (2018년) 2018.04.24
백치 백치견모 조원선내가 나를 아직 모르는데 내가 너를 어찌 알겠느냐하늘도 구름도 해도 별도 달도바다도 바람도 바위도 파도도 산도 강도 숲도 풀도 꽃도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그래.(1803) 詩 (2018년) 2018.04.14
유다의 확률 - 십이분의 일 유다의 확률 - 십이분의 일 犬毛 趙源善 그가 택함을 받았는지 혹은 자신이 택했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열두제자 중 누구든 꼭 예수를 팔아야 한다는 건 운명이었다. <1403> 詩 (2018년) 2018.04.14
꽃샘추위 꽃샘추위견모 조원선내이럴줄알았다추위네놈이한번쯤은심통을부리리라생각은했지만기어이바람을보내봄아가씨치마를훌러덩들추니이건만인에게지탄받을여지없는고약한추행이로구나.(180320) 詩 (2018년) 2018.03.28
우파와 좌파 우파와 좌파犬毛 趙源善우파에게 좌향좌하라면 우향우 우향우 우향우로 돌고좌파에게 우향우하라면 좌향좌 좌향좌 좌향좌로 돈다우파에게 뒤로돌라하면 우향우 우향우로 돌고 좌파에게 뒤로돌라하면 좌향좌 좌향좌로 돈다제 꼴리는 대로만 도는 거지 우로 돌든 좌로 돌든 다 어지러운 .. 詩 (2018년)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