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어디로 꼭꼭 숨었을까? 다 어디로 꼭꼭 숨었을까? 犬毛 趙源善 교실에 욕설 많고 서책은 거의 없더라 길가에 개똥 많고 양심은 아예 없더라 댓글에 혹평 많고 칭찬은 거의 없더라 시장에 범털 많고 개털은 아예 없더라 술집에 애들 많고 어른은 거의 없더라 들판에 철새 많고 봉황은 아예 없더라. <1206> 詩 (2012년) 2012.06.05
수준 차이 수준 차이 犬毛 趙源善 우리는 낫 하나 놓고 기역자를 모르니 제발 개미 노는 곳에 베짱이 오지마라 송사리 노는 곳에 미꾸라지 오지마라 제비 노는 곳에 뻐꾸기 오지마라 꿀벌 노는 곳에 쉬파리 오지마라 지렁이 노는 곳에 거머리 오지마라 너희는 별 하나 놓고 낙원을 안다며? 그래 똑.. 詩 (2012년) 2012.05.10
“가지 밭에 엎어지다.”와 “엎어지고 보니 가지 밭이었다.”의 차이 “가지 밭에 엎어지다.”와 “엎어지고 보니 가지 밭이었다.”의 차이 犬毛 趙源善 목적을 지닌 의도적 고의성의 유무. <1204> 詩 (2012년) 2012.04.13
대박 신상품 발매 대박 신상품 발매 犬毛 趙源善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너무 구려서 사회적 도덕적 허용치를 넘는 도저히 용납 받지 못할 작자가 투명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우렁찬 축하노래와 동시에 자동으로 밑이 쑥 빠져서 깊은 똥통으로 휙 내던져지는 첨단 기기 초현대판 최신형 전자 청문 장치 투자.. 詩 (2012년) 2012.04.05
유세 유세 犬毛 趙源善 사월 이때다 봄바람 타고 여의도 가려는 더러운 똥파리들 꿀밤 맞기로 놀다가 팔뚝 맞기로 눈 부라리고 쌍 욕지거리로 입씨름 끝에 머리끄덩이 휘잡고 뒹굴다가 주먹다짐으로 코피 터트리더니 몽둥이 휘둘러서 다리뼈 분질러 꺾고 칼부림질 끝에 서로 배때기를 좍 가르.. 詩 (2012년) 2012.04.05
봄비와 우산과 개털 봄비와 우산과 개털 犬毛 趙源善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얼굴과 생각과 말과 행동의 색깔이 치사 찬란 번드레한 세상 혀끝에 촉촉이 살캉거리는 달디 단 꿀 같은 봄비 앞에. 빨강 우산? 아니다! 싫다 노랑 우산? 아니다! 싫다 파랑 우산? 아니다! 싫다 검정 우산? 아니다! 싫다 하양 우산? 아니.. 詩 (2012년) 2012.03.25
죽는 날까지 영원히 친박親朴이어야 하는 까닭 죽는 날까지 영원히 친박親朴이어야 하는 까닭 犬毛 趙源善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이제부터 영원무궁토록 친박이어야 한다 견모공화국 용맹당대표 나의 32년 장기집권은 무혈혁명(?)으로 자진사퇴 종식되었고 결국 우아당대표 여성주자에게 공화국대권을 인계했기 때문이다 악착같이 살.. 詩 (2012년) 2012.03.11
법은 죽었다 법은 죽었다 犬毛 趙源善 일. 최고로 법이 강한 시대 이. 법보다 총이 강한 시대 삼. 총보다 힘이 강한 시대 사. 힘보다 글이 강한 시대 오. 글보다 돈이 강한 시대 육. 돈보다 밥이 강한 시대 칠. 밥보다 불이 강한 시대 팔. 불보다 피가 강한 시대 구. 피보다 말이 강한 시대 십. 말보다 떼가.. 詩 (2012년) 2012.03.07
나 죽기 전에 이 시끄러운 소리가 그칠 수 있을까 궁금하다. 나 죽기 전에 이 시끄러운 소리가 그칠 수 있을까 궁금하다. 犬毛 趙源善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뒷북친다. 시간 장소 성별 나이 학벌 직업 불문코 뒷북친다. 한반도 금수강산 방방곡곡 여기저기 뒷북친다. 오천 만이 북 하나씩 메고 죽어라 뒷북친다. 일만 터지면 왁자.. 詩 (2012년) 2012.03.06
사자성어 난장정국 사자성어 난장정국 犬毛 趙源善 무지몽매無知蒙昧 - 아는 게 없어 무식한 것들이 무염지욕無厭之慾 - 끝도 없는 욕심에 빠져 무소불위無所不爲 - 천하에 못할 짓이 없고 무도막심無道莫甚 - 도의심조차 무너져 내려 무두무미無頭無尾 -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이 무부무군無父無君 - 어버.. 詩 (2012년)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