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대계 난장의 결말 100년 대계 난장의 결말 犬毛 趙源善 학생인권조례제정 -->교사인권조례제정-->학부모인권조례제정-->학교폐지조례제정. <1201> 詩 (2012년) 2012.01.27
명절 명절 犬毛 趙源善 내 몸과 마음이 아픈 데 자식 놈들이 다 무슨 소용이냐 집칸이나 땅마지기에 눈알이 더 벌건 연놈들 아니더냐? 그저 내 핏줄 죄 없는 손자새끼 보아 마냥 참을 수밖에. <1009> 詩 (2010년 6월-12월) 2010.09.23
야속 야속 犬毛 趙源善 인천과 청계천과 영등포와 경동시장의 성냥공장과 봉제공장과 가발공장과 작부집에서 금순이와 영옥이와 미란이와 진숙이가 딸로 누나로 언니로 그리하여 어머니로 만신창이 마다않고 피눈물로 밤새워 불 밝힌 사연을 기억하자 어느 누가 어미 없이 태어났다하더냐? 어느 누가 이 .. 詩 (2010년 6월-12월) 2010.09.04
먹이 0 먹이 犬毛 趙源善 좌우지간 누구라도 먹어야 산다 일단 남의 손을 한 번 거치면 세상이 오로지 돈에 눈 어두운 때문에 양심은 시커먼 그림자 속으로 깊숙이 감춰져서 겉보기 예쁘고 맛 달콤하지만 몽땅 다 맹독猛毒 덩어리라 그저 믿을 수 있는 건 딱 하나 젖뿐인데 어머님은 돌아가신지 벌써 오래고..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10.05.27
색色 0 색色 犬毛 趙源善 노랑이 부글부글 끓더니 파랑이 와글와글 날뛰고 빨강이 불쑥불쑥 나서니 하양이 비실비실 숨는다. 제 색깔만 옳다고 마구 물감을 뿌려대는 바람에 뒤죽박죽 소용돌이 속이 온통 검정 시궁창이다. 술이 야금야금 갉아먹은 나의 색色도 참 서글픈데 이제는 금수강산 오월의 초록도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10.05.24
돌팔매 0 돌팔매 犬毛 趙源善 간장 냄새 지독하다 간장 항아리 박살났다 간장 다 쏟아졌다 간장 농사 망했다 간장 항아리 뚜껑만 남았다 간장 걱정에 일이 안 된다 간장 얻을 궁리가 급하다 간장 없이 절대 못 산다 간장 때문에 난리다. <1004>*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10.04.17
무지無知 0 무지無知 犬毛 趙源善 그 량과 질에 관해 전혀 짐작조차 못하는 바 칠흑 같은 암흑 속의 무한한 공포와 숨 막히는 처절한 고통의 순간에 관하여 살아있는 자 그 누가 어찌 무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운명이라기에는 너무나 한 많은 청춘들의 스러짐에 도움커녕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너무나도 부끄러..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10.03.28
황사黃砂 0 황사黃砂 犬毛 趙源善 백수 아들 얼굴 백수 딸년 얼굴 백수 남편 얼굴 백수 아내 얼굴 백수 정치 얼굴 백수 하늘 얼굴. 백수에 시달려 하나같이 싯누렇게 뜬 얼굴. <1003>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10.03.20
파派 0 파派 犬毛 趙源善 패거리 저만 잘 났다 아옹다옹 고래고래 아니 그 걸 겨우 키라고 똑 그만그만한 놈들끼리 밥알 벌떡 곤두세워 뭐 어쩌고저쩌고 도토리 데굴데굴 구르면서 뭐 어쩌고저쩌고 멸치 눈알 부릅뜨고 뭐 어쩌고저쩌고 온통 그렇고 그런 놈들 살자는 겨? 죽자는 겨? 제 죄 전혀 없다며 다 남..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