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때기 0 깔때기 犬毛/趙源善 어찌 모두 다 나의 입술을 핥고만 지나가는가? 향香 찌꺼기만 남기고. 너무들 하다. <0512>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12.10
비명悲鳴 0 비명悲鳴 犬毛/趙源善 으-아 악 으-아 악. 별의 별 오만 잡것들 박 박 성질 덧들이더니 끝내 뒤집어져 제풀에 돌던 지구地球 훌러덩 뚜껑 열렸다. 멀쩡한 정오正午에 웬 닭 새벽을 운다. <0509>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9.30
九月의 쪽방 0 九月의 쪽방 <犬毛/趙源善> 눈물이 바짝 말라 이제는 동자瞳子마저 쭈그러지니 이따금 벌렁거리던 심장心臟도 시름시름 피를 말리고 쿨럭쿨럭 숨소리 스러져 배창자 온기溫氣까지 빼앗아간다. 라면 한 가닥 길게 들러붙은 냄비뚜껑이 꽁초 겨우 두 모금에 - 가래 끓는 재떨이로 변해 뒤집혀 구..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9.01
암癌고기 회 0 암癌고기 회 <犬毛/趙源善> 싸고 싱싱해서 대大짜 한 마리 눕혀 살살 녹는다고 둘이서 다섯 병이나 깠어 기분 좋았지 뭐 입맛 돋워 침 튀기며 접시바닥 핥았는데...... 아 ㅆ팔 ㅈ같네. 그게 중국산中國産 암癌고기라니 어이구! (05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