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적어烏賊魚 0 오적어烏賊魚 犬毛 趙源善 까마귀를 잡아먹은 게 큰 죄罪다. 순식간瞬息間에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戰鬪機처럼 사뿐사뿐 쭉-쭉- 내뻗는 저 늘씬한 유영遊泳 형광조명螢光照明 아래 싱싱한 이팔청춘二八靑春이 펼치는 절묘絶妙한 삼등신三等身 나체裸體춤 밤이 너무 길고 무서워 빛에 홀려 미친 듯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8.06
원통元通의 맛이 정녕 원통하다 0 원통元通의 맛이 정녕 원통하다 犬毛 趙源善 된장찌개와 서거리 젓갈과 산마늘, 곰취 장아찌 맛 미친다 달밤 냇가 빠가사리낚시 손맛 죽여준다 야관문 벌떡주酒 완전히 골 뒤집어엎는 아찔한 맛이다 합강막국수집 맛이 소양강 물빛처럼 시원하다 어찌 살아야 하는 가 잔잔한 입담 또한 맛이 시퍼런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7.31
별빛 문학 아침시- 오적어烏賊魚 0 조원선 시인의 오적어烏賊魚 오적어烏賊魚 犬毛 趙源善 까마귀를 잡아먹은 게 큰 죄罪다. 순식간瞬息間에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戰鬪機처럼 사뿐사뿐 쭉-쭉- 내뻗는 저 늘씬한 유영遊泳 형광조명螢光照明 아래 싱싱한 이팔청춘二八靑春이 펼치는 절묘絶妙한 삼등신三等身 나체裸體춤 밤이 너무 길.. 잡다한 모든 것(플래닛에서 이동) 2009.07.29
자전거自轉車 0 자전거自轉車 犬毛 趙源善 앞에 있어도 앞선 건 아니야 다만 앞에 자리 잡은 뿐 뒤에 있어도 뒤진 건 아니야 다만 뒤에 자리 잡은 뿐. 굴리면 굴러가고 세우면 세워지고 먼저가거나 나중가거나. 백百 천千 만萬 억億 번 바퀴 돌려도 멈춰진 곳 거기 그 자리가 결국 커다란 한 바퀴 가도 가도 끝없는 길..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7.20
카페의 아침시 - 나에게 내일은 없다 0 수요일 아침 시 - 나에게 내일은 없다 犬毛 趙源善 ◇ 나에게 내일은 없다 ◇ 犬毛 趙源善 그제 젊음과 낭만과 욕심과 명예가 죽었고 어제 슬픔과 원한과 후회와 아집이 죽었으니 오늘일랑 남은 희망과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한껏 누려야합니다 절대 내일은 믿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마셔요 그 내일이.. 잡다한 모든 것(플래닛에서 이동) 2009.06.24
대파 0 대파 犬毛 趙源善 하얗게 홀라당 까발린 엉덩이가 눈에 너무너무 환해 얼떨결에 정신 놓고 한 무더기 집어와 참 예뻐서 샀노라 낄낄 웃으니 주책없는 영감이 요상하게도 또 무슨 회蛔가 동動한 모양이라고 종알종알. 싱싱한 - 대파가 - 한 단에 천원 - 한 단에 천원 - 싱싱한 - 대파가 - 한 단에 천원 -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6.09
곰 0 곰 犬毛 趙源善 개가예쁘면똥도구수하고며느리가예쁘면태운밥도달다 밉다고자꾸생각하면미운털만속속드러나게마련이니 예쁘다생각하고예쁜데만골라예쁘게보자 그저미운건다지워주고가려주고깔고앉아야해 너나나나열심히그렇게살다보면세상이차차예뻐지겠지 사는동안미움이란걸아예없는걸..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6.03
하늘 0 하늘 犬毛 趙源善 하늘엔어느구석반드시구름한점있다 바로그한점구름이비되고눈되고태풍되는것 끝모르는하늘조화어찌한뼘가슴으로헤아리랴 가여운한숨쉬면서라도반드시살아야한다 누구에게나자기살점도려내주는하늘은한점부끄러움없으니 어쨌거나한평생가능한한즐거워야한다. <0905>*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5.24
길 0 길 犬毛 趙源善 기어가도 뛰어가도 날아가도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뒤로 가도 앞으로 가도 똑바로 가도 삐뚜로 가도 빨리 가도 천천히 가도. 땀 뻘뻘 흘리며 어디로 어떻게든 돌고 돌아 서울로 간다 피 뚝뚝 흘리며 어디로 어떻게든 허위허위 죽음으로 간다. <0905>*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