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대파

犬毛 - 개털 2009. 6.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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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犬毛 趙源善



하얗게 홀라당 까발린 엉덩이가 눈에 너무너무 환해

얼떨결에 정신 놓고 한 무더기 집어와 참 예뻐서 샀노라 낄낄 웃으니

주책없는 영감이 요상하게도 또 무슨 회蛔가 동動한 모양이라고 종알종알.


싱싱한 - 대파가 - 한 단에 천원 - 한 단에 천원 -

싱싱한 - 대파가 - 한 단에 천원 - 한 단에 천원 -


메아리로 박제된 확성기 소리가

시름시름 고장 난 허리아래를 맥없이 콕콕 찍는다.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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