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섬海南島 여행기 0 중국 하이난 섬海南島 여행기 犬毛 趙源善 하이난 섬은 아시아의 하와이 또는 중국의 제주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위로 중국 본토의 남단, 좌로 베트남, 우로 필리핀, 아래로 멀리 브루나이로 둘러싸인 남중국해의 통킹만에 자리한 섬입니다. 사철 여름이지요. 1월 기후가 연중 가장 낮다는데 우리로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1.16
중국中國 0 중국中國 犬毛 趙源善 네가 가짜라서 우습다. 이빨 날카로운 악어 아가리에 머리를 넣거나 외줄 타는 염소잔등에서 원숭이가 물구나무를 서거나 긴 코로 코끼리가 농구공을 들고 덩크 슛을 하거나 그 무섭다는 호랑이가 불구멍을 껑충 뛰어넘거나 돼지들이 줄 서서 달리기 시합을 하거나 그게 다 먹..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1.10
멀쩡한 거짓말 0 멀쩡한 거짓말 犬毛 趙源善 일년에두어번해외나들이때마다가방끌고나오며<맥>한테하는말 “아빠랑엄마랑어-야갔다한밤만자고금방올게”하며오징어다리두개찢어주면 아주묘한표정으로꼬리축늘어뜨리고말갛게눈으로말한다 “치-거짓말!짐꾸린꼴보면알지일주일쯤어디멀리가는거내다안다..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1.09
하늘 날기 0 하늘 날기 犬毛 趙源善 잡아당기는 대로 목줄 매인 개 끌리듯 떠나긴 한다만 썩 마음 내키는 건 아니다 낚시채비 꾸미는 것 하곤 영 달라 짐 꾸리라니까 부스럭부스럭 챙겨 늘 머리 위에 이고 모시던 하늘을 짓밟고 올라타 날아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일단 가놓고 보면 정말 좋아서 눈에 뵈는 게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1.08
구룡령 0 구룡령 犬毛 趙源善 고도 일천의 구룡령을 허위허위 기어오르며 구불구불 오만 잡 때 눌어붙은 내 창자를 쥐어짜본다 안간힘으로 푸들거리는 사지가 가련하다 목덜미부터 등줄기를 거쳐 사타구니까지 땀으로 축축하다 엉거주춤 푸름의 꼭대기에 올라 아스라이 파랑의 하늘을 만나는 순간 오십 오..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9.24
복 0 복 犬毛 趙源善 말띠에역마세가겹으로끼어들락날락돌아다니는사주팔자 보따리울러메고싸다니다아무데나발걸음머물면거기등대고벌러덩쉬는거야 이리기웃저리기웃누비면서하늘땅바다산강나무짐승사람무엇이든지다친구라 한세상살며실컷보고느끼고만난다는인연참으로소중한것 이런얘기저런..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19
높아서 좋아 0 높아서 좋아 犬毛 趙源善 서울에서 속초까지 그럴듯한 큰 고개 겨우 한 개였는데 삼척에서 정선 지나 평창, 횡성까지는 무려 오백의 고지가 십여 개더라 오르락내리락 뱅글뱅글 힘든 게 문제 아니다 눈길 머무는 사방천지 아찔하게 발바닥 간질이는 그림이라 세계 어느 곳 이런 절경 있다하더냐 더..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18
터키 여행기 2 0 터키 여행기 2 <24일> 파묵칼레 - 에페소 3시간 *에페소 가는 길 점차적으로 숲이 조금씩 나타더니 해바라기 밭 올리브 무화과 복숭아등의 과수농원이 나타남. *에페소 무지무지하게 덥다. 나무그늘 하나 없다. 1세기 때는 항구였다고. 지금은 흙이 씻겨 내려와 배가 드나들지 못한다. 한글 설명이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11
터키 여행기 1 0 터키 여행기 1 <20일> 출발 19일에 방학했는데 오늘 바로 여행을 떠난다. 모든 게 다 아내가 서둘러 준비한 까닭(?)이다. 여행지만 부부간에 합의 본 후 여행사 일정 비용 등등 다 아내가 처리한다. 그저 짐만 꾸려 덜렁덜렁 따라 나서기만하면 된다. 나는 참 행복하다. 늘 비행기 타는 게 괴롭다. 인..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10
성소피아대성당 0 성소피아대성당 犬毛 趙源善 눈에 성큼 보이지 않아서 실컷 누리면서 자꾸 더 달라 떼를 쓰지 돌은 아무리 단단해도 그런 인간 손끝에서 놀아나고 어쨌든 인간은 신 앞에 참 나약해 맞아 하나님도 신이고 알라도 신이다 인간이 찬란한 돌 위에 하나님을 눕히고 다른 인간이 그 위에 또 알라를 눕히고..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