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멀쩡한 거짓말

犬毛 - 개털 2008. 1. 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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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거짓말

犬毛 趙源善



일년에두어번해외나들이때마다가방끌고나오며<맥>한테하는말

“아빠랑엄마랑어-야갔다한밤만자고금방올게”하며오징어다리두개찢어주면

아주묘한표정으로꼬리축늘어뜨리고말갛게눈으로말한다 

“치-거짓말!짐꾸린꼴보면알지일주일쯤어디멀리가는거내다안다”

물론,저녁이면딸애들어오겠지만낮에는매일하루종일혼자무척외로울게다

덜커덩닫고찰칵문잠그고눈딱감고엘리베이터를탄다

말만못할뿐십삼년을같이한눈치뻔한개라 

멀쩡한거짓말로돌아서나온마음

정말짠-하다.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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