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이 망가진 건 신의 탓이다 저울이 망가진 건 신의 탓이다 犬毛 趙源善 달디 단 사랑만 달던 꼬마저울에 쓰디 쓴 이별이 덜컥 올라섰으니. (1601) 詩 (2016년) 2016.02.12
꿈 꿈 犬毛 趙源善 아내솜털이는응답하라1988성덕선이처럼꿈이없단다 왜냐물었더니자기는이미꿈을다이뤘다며활짝웃는다 아아정말나개털은세상어느누구보다도행복한놈이다. (1601) 詩 (2016년) 2016.02.12
날 잡아 잡수 날 잡아 잡수 犬毛 趙源善 나나 너나 우리 모두가 세월을 뜯어먹는 건 피차 마찬가지지 근데 내 살이 그리 맛나더냐? 사랑이 원수로다. (1511) 詩 (2015년) 2015.11.25
가을 하나 가을 하나 犬毛 趙源善 또 가을 하나를 주웠다 십일월 팔일 ㅡ 산호혼식 서른다섯 해 같이 얼마나 더 살까? 참 예쁜 솜털 솜털! (1511) 詩 (2015년) 2015.11.25
대추씨 대추씨 犬毛 趙源善 난몽이아내는둥이를끌고아침산책길에동네돌담위대추를하나딴아내가아달다하며반쪽을입에 넣어준다맛은중요하지않다겨우살한점붙은씨를쪽쪽빨며난울컥눈물을삼켰다난정말행복한놈이다. (1510) 詩 (2015년) 2015.11.18
족쇄 족쇄 犬毛 趙源善 후배가 무슨 밖의 일을 권한다니까 솜털의 눈이 확 뒤집어진다. 제주까지 이사 오면서 겨우 망나니 당신을 품안에 넣었는데 어디로 또 튀어나가 술독에 빠지려 하느냐고. 새집 다 지어놓고 또 과부노릇하란 거냐고. 도대체 어느 놈이 당신을 꼬드기느냐고. 돈도 명예도 .. 詩 (2015년) 2015.10.25
잔인한 사랑 잔인한 사랑 犬毛 趙源善 넌 내 꺼야 내 품을 벗어날 수 없어 내 안에서 천천히 죽어라 숨이 멎을 때까지 얽히고설켜서. (1509) 詩 (2015년)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