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짓 바보짓 犬毛 趙源善 싹싹 지웠어. 박박 지웠어. 영영 지웠어. 까맣게 잊었지. 독하게 잊었지. 분명히 잊었지. 확실히 잊었지. 영원히 잊었지. 그런데, 하루에도 열두 번씩 눈앞에 아른거리니 코끼리생각도 아니고 이게 뭔 짓이여? (160825) 詩 (2016년) 2016.09.13
연리지 사건 ㅡ 분업의 문제점 연리지 사건 ㅡ 분업의 문제점 犬毛 趙源善 밭을 일궈주고 고춧대를 세워준 건 개털. 모종 심고 붙들어 매고 김매는 건 솜털. 철저 분업. 그런데 이 무슨? 잘 크던 고추가 시들시들하기에 살펴보니 우와 고추줄기와 고춧대가 완전 연리지다. 솜털이 두 바퀴 세 바퀴씩 감아 꽁꽁 묶어놓아 .. 詩 (2016년) 2016.07.27
개털과 솜털의 어버이날 개털과 솜털의 어버이날 犬毛 趙源善 개털의어무이는솜털이야 솜털의아부지는개털이야 개털에게찔레꽃달아줬어 솜털에게밀감꽃달아줬어 털과털이서로주고받았지 둘이서엄청나게행복하지. (160508) 詩 (2016년) 2016.05.10
나의 고백 나의 고백 犬毛 趙源善 솔직히 말하는데 난 영원한 친박이다 손가락질 당해도 좋다 어쩔 수 없다 옥쇄를 움켜 쥔 그녀는 종신여왕이다 나는 현재 일인시위로 밤샘농성 중이다 금주계엄령을 해제하라 ㅡ 최소한 반주권이라도 보장하라 ㅡ 친박 만세! 흑흑 솜털이 바로 밀양 박씨다. (1604) 詩 (2016년) 2016.05.10
솜털네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솜털네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 犬毛 趙源善 개털이 먼저냐 솜털이 먼저냐 그거 아니다 솜털이 왕이냐 개털이 왕이냐 그거 아니다 개털의 돈이냐 솜털의 돈이냐 그거 아니다 솜털이 이기냐 개털이 이기냐 그거 아니다 개털이 멋지냐 솜털이 멋지냐 그거 아니다 솜털이 좋으냐 개털이 좋으.. 詩 (2016년) 2016.04.28
소환명령 소환명령 犬毛 趙源善 결혼 후 36년간 가장 긴 이별이 나 재직 시 아내가 제 친구들과 유럽여행 갔던 때 10일간이고. 제주 이주 후 아내의 서울나들이 4 - 5회로 3일, 4일, 5일 (나는 상경한 적 없다.) 뭐 이 정도였는데. 외손자 낳은 딸애 산후 뒷바라지한다고 15일 예정으로 아내가 상경한 지 5.. 詩 (2016년) 201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