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0 사랑 犬毛 趙源善 사람이면 누구나 가슴속 저 깊은 곳에 꽁꽁 간직하고 있는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혹은 아주 작은 먼지 같은 가여운 싹 그러나 일단 살포시 드러나면 어떤 서러움 외로움 배고픔 쓰라림도 망라하여 단 한번에 활활 태워 녹여버리는 엄청난 모닥불 단 한번에 펑펑 솟아 덮어버리는 엄..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2.05
[스크랩] 복음성가모음 지금 들으시는 음악을 끄시고 원하시는 복음성가를 클릭하세여 |가서제자삼으라 |갈보리십자가에 |나의등뒤에서 |나의힘이되신여호와여 |" " "(2) |나주님의기쁨되기원하네 |" " " "(2) |낮엔해처럼밤엔달처럼 |내가너를지명하여 |내가먼저손내밀지못했고 |" " "(2) |내가어둠속에서 |누군가널위해기도하네.. 잡다한 모든 것(플래닛에서 이동) 2007.02.04
부인否認 0 부인否認 犬毛 趙源善 쟁기 잡고 뒤돌아보지 말지니 무조건으로 나를 따르라 자기를 부인하고 죽도록 내게 충성하라 사나 죽으나 너는 나의 것이니 네 목숨을 내게 바치라 죽은 네 안에 빛나는 영광으로 내가 거하리라. <0702>*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2.04
결혼과 이혼의 수학적 원리 0 결혼과 이혼의 수학적 원리 犬毛 趙源善 몸과 마음이 건전한 남자 a와 여자 b가 만나 사랑하여 합쳐져 결혼하면 강한 남자 아버지 a와 강한 여자 어머니 b, 그리고 a와 b를 똑 닮은 아이 둘이 생겨지게 되니 이는 수학적으로 풀어서 괄호 열고 a 더하기 b 괄호 닫고 자승 하면 a 자승 과 b 자승에다 두개의..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2.03
미팅 0 미팅 犬毛 趙源善 누가 말하기를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면 그 마음을 안다고 그런데 너는 이야기하면서 도대체 내게 눈을 마주하지 않으니 건너편 바람벽에 누구 아름다운 눈이 매달려 있나보다 네 마음 내게 읽히고 싶지 않은 모양인가 하여 못난 얼굴 들이대고 빤히 쳐다보지도 못해 억지로 눈 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2.02
조짐 0 조짐兆朕 犬毛 趙源善 청춘의 자태 한창일 때 꽃 잠시 제 눈부시다며 빛을 우습게 마다하면 그 열매가 결국 이지러져 찌그러진 쭉정이 되어 좋은 종자 되지 못함을 그리도 잘 알면서 어찌하여 우리 평생의 영원한 젖줄인 하늘과 땅을 막무가내로 들쑤셔 짓밟았단 말인가 아 아 마침내 이 겨울이 그냥..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2.01
호기豪氣 0 호기豪氣 犬毛 趙源善 블라디보스토크와 샌프란시스코 리마와 피지를 보듬어 두드리던 파도가 여기 묵호 앞 바다에 머물고 킬리만자로와 아마존 에베레스트와 융프라우를 덮어 흔들던 바람이 여기 설악산 머리위에 맴도는 동안 내가 그 바다 물을 양껏 마시고 그 하늘 바람을 한껏 삼켰으니 오늘밤..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1.31
참새 0 참새 犬毛 趙源善 아침엔 남 눈치만 살살 보다가 낮에 밥 먹을 때 되면 이리로 저리로 잘난 날개 있다고 몇 마리씩 떼로 몰려다니며 조잘조잘 이러쿵저러쿵 물고 뜯고 어쩌고저쩌고 와글와글 그 짓거리해서 맨 날 우물우물 그렇게 먹고사는 거야 기가 막힌 일이지 해 갸웃이 넘어가 슬슬 밤 되어봐라..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1.30
장롱 0 장롱 犬毛 趙源善 왼쪽 등판 아래 반 손바닥만한 옅은 점 오른쪽 정강이 취권의 역사 생생한 영광스런 흉터 삼 겹 비곗살 도톰히 늘어진 통통한 아랫배 오십 여년 벌렁벌렁 불수의적으로 혼자 날뛰는 고혈압의 심장 그저 채워달라고 늘 꾸르륵 꾸르륵 아우성치는 긴 창자 씻어도 또 씻어도 구린내 나..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1.29
복음福音 0 복음福音 犬毛 趙源善 머리가 돌이고 얼굴이 철판이요 간이 부은 자者는 당연히 무겁고 골이 비었고 입이 가벼우며 허파에 바람이 든 자者는 몸이 가벼울 것인 즉 무겁거나 가볍거나 간에 다 제 할 탓이니 어떤 욕이 들려도 네가 받지 아니하면 그 욕은 뱉은 자者의 것이라 누구라도 허공을 골라 귀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