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참새
犬毛 趙源善
아침엔
남 눈치만 살살 보다가
낮에
밥 먹을 때 되면
이리로 저리로
잘난 날개 있다고
몇 마리씩 떼로 몰려다니며
조잘조잘 이러쿵저러쿵 물고 뜯고 어쩌고저쩌고 와글와글
그 짓거리해서 맨 날
우물우물 그렇게 먹고사는 거야
기가 막힌 일이지
해 갸웃이 넘어가 슬슬 밤 되어봐라
잠 잘 때 되면
내 언제 그랬냐며 싹싹 먼지 털고 돌아서서
제가끔 챙긴 음흉한 돈 헤아리며
삽시간에 뿔뿔이 흩어지는
제 깐엔 무지무지 잘난 척 여우 짓하는
참으로
한심한 놈들.
<0701>*
조짐 (0) |
2007.02.01 |
호기豪氣 (0) |
2007.01.31 |
장롱 (0) |
2007.01.29 |
복음福音 (0) |
2007.01.28 |
*병 (0) |
2007.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