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짐兆朕
犬毛 趙源善
청춘의 자태 한창일 때 꽃
잠시 제 눈부시다며 빛을 우습게 마다하면
그 열매가 결국 이지러져
찌그러진 쭉정이 되어
좋은 종자 되지 못함을 그리도 잘 알면서
어찌하여 우리 평생의 영원한 젖줄인
하늘과 땅을 막무가내로 들쑤셔 짓밟았단 말인가
아 아 마침내
이 겨울이 그냥 보통의 겨울이 아닌 것만 같아
이내 다가올 봄과 여름과 가을이
심히
두렵다.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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