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계산

犬毛 - 개털 2021. 1. 12. 11:45

계산
견모 조원선

27년 키워준 은혜에
41년 사랑을 바쳤는 데
뚝딱 3년만에 말아먹다니
도깨비 짓거리다
지금
1950년의 몸으로
1960년의 환경에
1970년의 혼으로 버틴다

나라가 처량하니까
나도 처량하다

밑졌다
아니 미쳤다
(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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