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653

김교수 다녀가다

김교수 다녀가다 견모 조원선 대학시절의 써클후배 김교수. 그는 수원 모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제주이주를 준비중. 지난 봄에 보고 몇달만이다. 집에서 점심나누며 막걸리 한잔. 지난 얘기, 사는 얘기, 살 얘기 주저리주저리. 아쉽게 보내놓고 서재를 뒤져 대학시절의 낡은 공연 팜프렛을 찾아냈다. 1976년 3월. 나 4학년 김교수는 2학년(심리) 때니까 무려 45년전의 구구식 기록물이다. 아, 그립다. 허허허. (210805)

詩 (2021년) 2021.08.05

색 견모 조원선 진짜포근하다.정말따듯하다.참예쁘다.엄청좋다.바로엄마품이다.그러나몇년전모종의사건이후로완전정나미가떨어져서보기만하면머리가지끈지끈아프다.이제는정말지워버리고수렁에서헤어나고싶다.오늘정원의화단에활짝핀닥풀꽃을보면서문득감정이살아나기시작한다.생각을바꾸자.그래상징이문제다.색이무슨죄란말이냐.나는이제부터오로지꽃만생각하며다시옛날로돌아가기로한다.속이후련하다.아아난네가좋다.널사랑한다노랑아.노랑만세.우리나라만세. (210803)

詩 (2021년)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