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653

횡재와 유감

횡재와 유감 견모 조원선 버려진 목재를 살펴 재활용 가능성을 판단하고 주워왔다. 요즘은 망치질 거의 안한다. 손쉽게 자동타카를 박는다. 아주 편하다. 그런데 이렇게 박아버리면 해체도 어렵고 타카못 빼기가 힘들어서 결국 목재를 버리게 되는 거다. 긴못과 ㄷ자 못을 꼼꼼히 뽑아내는 데 한시간 넘게 걸렸지만 훌륭한 재활용품이다. 난 횡재했다. 그러나 이런 목재가 쓸모없이 마구 버려진다는 현실 ㅡ 유감이다. 210818.

詩 (2021년) 2021.08.18

치매예방 공부

치매예방 공부 견모 조원선 오늘 18일 눈을 까 뒤집고 눈에 불을 켜고 아작아작 대한뉴스를 씹으며 영어와 아라비아숫자를 공부한다 똥칠 안 하려고 ABCDEFGHIJKLMNOPQRSTUVWXYZ 12345678910 A C 8 ㅡ A 18 E C 8 ㅡ E 18 ㅡ 2 C 8 I C 8 ㅡ I 18 O C 8 ㅡ O 18 ㅡ 5 C 8 C 8 ㅡ 18 또박또박 되뇌이다가 혹여 입이 왼쪽으로 돌아갈까 걱정이다 칠십을 낼모레 앞 둔 복장터지는 이 여름에 (210818)

詩 (2021년)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