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울 한 방울 犬毛 趙源善 한 방울 샘물로 솟아 한 방울 냇물로 흘러 한 방울 강물이 되어 한 방울 바다로 모여 한 방울 구름으로 날아올라 한 방울 비로 내린다. 저기, 연잎 위에 도르르 구르는 겨우 한 방울이다. 한 방울 정자와 한 방울 난자가 만나 한 방울 생명이 되어 한 방울 물을 마시며 한 방울 인생을 살다가 한 방울 눈물을 떨구며 한 방울 삶을 마감한다. 여기, 나도 도르르 구르는 겨우 한 방울이다. 시 ㅡ 2022년부터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