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2

만원사례와 충성서약

만원사례와 충성서약 개털 조원선 예정대로 시내 정신과 전문병원. 아내에게 접수시키고 주차장을 헤매는데 전화. 병원이 완전 만원. 당일접수불가 예약만 가능. 일주일후로 겨우 예약했음. 아니 오년전 수면장애로 왔을 땐 텅 비었던 병원인데 무슨? 나같은 사람들이 많다? 제스코마트. 신나게 많이 샀다. 먹거리로 장바구니차 만원사례. 이상하게 아내가 순대를 사더라. 이십만원 결제! 516도로로 올라와 사려니숲앞과 산굼부리 지나 한라산 길로 집에 오는 중. 성읍 편의점에서 차 세우란다. 나 좋아하는 단팥빵 크림빵 앗 막걸리를 사?. 이게 또 무슨? 당신 술 끊고나서 밥맛 없다더니 뭐가 원인인지 모르지만 정신도 이상하고. 오늘 순대 안주로 한잔 해봐! 아! 세상에 이런 일이! 내사랑 내아내 여왕님께 충성을 맹세한다...

요나를 흉내내다

요나를 흉내내다 犬毛 趙源善 시커먼 묘혈 속으로 진입하자마자 사방에서의 무지막지한 포격에 혼비백산. 껍질이 벗겨지고 내장이 튀어나오고 뼈가 아작아작 부서지는 엄청난 고통. 이내 끈적끈적하고 물컹물컹한 소름끼치는 감촉의 암흑 속 늪에 내던져져 무참히 짓밟히는 만신창이. 부스러지고 뭉개지고 녹아져 파도처럼 떠밀려가는 거품덩어리. 찌꺼기로 남아 두리번 귀기울일 때 사정직전의 헐떡거리는 증기기관차 숨소리. 궤도없이 꿀렁꿀렁 밀려가는데. 귀를 애무하는 모여가수의 간드러진 음성. 길고 긴 터널을 칙치ㅡ익 폭포ㅡ옥 비실비실 기어가는 낡은 열차. 비릿한 연기의 채찍질과 아우성. 자작탈출이 불가능한 정액속에 널브러진 유전자로 남으면 무기수. 그건 안된다. 연탄재에 얻어맞아 박살난 거울그림자에 비친 일그러진 영정사진에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