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레절레 절레절레 개털 조원선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아니 아니 그건 고차원적 시인님 말씀이고 타고 남은 재는 다시 거름이 됩디다 (24.08) 시 ㅡ 2022년부터 2024.08.19
이별 이별 개털 조원선 누나야 안녕 ㅡ 제주섬 바닷물에 두손을 담그며 강화섬 사는 누나를 만졌었는데 ㅡ 밤새워 천둥 번개치더니 배롱꽃 만발한 새벽에 누나가 떠나가셨다 ㅡ 국화앞에서 글처럼 난 몇해나 더 누나를 그리며 추억할 수 있을까 ㅡ 닭한마리 잡으면 칠년아래 외아들동생 덕에 늘 모가지만 먹던 누나 ㅡ 어쨌거나 보고팠던 엄마도 만나고 아빠도 만나고 누나는 엄청 좋겠수 ㅡ 안녕 누나야 ㅡ (240819) 시 ㅡ 2022년부터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