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 2014년 8월. 제주이주 석달 전의 어느 날 - 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게 아닌데 犬毛 趙源善 육십일년내내무휴로고생한내밥통에게하루휴가를줄겸뱃구레청소겸기아체험을하기로단단히결심하고첫새벽에냉수한대접만마시고삼발이타기운동.이미아들놈밥먹고출근.백수는좋은것.목욕. 아침이참상쾌하다. 매일그게그거인신문을뒤적이다가내방으로들어가그리스로마신화의피그말리온,드리오페,아프로디테와아도니스,아폴론과히아킨토스편을읽고컴퓨터와마주하여어젯밤끄적거린소재열두줄을몇번씩수정끝에네줄로짧게마무리하고메일과블로그와카페와페이스북쓱싹훑어보고거실로나오니부엌에서옥수수와감자삶는냄새가구수.문제가생기기전에맥을끌고얼른산책출동. 점심이좀불안하다. 햇빛이뜨거워개가이내헉헉거려그늘에앉아잠시부채질하다가그냥철수.아내가뭘먹고있는중.나는고개를외로꼬고묵묵히일을시작.게으른놈아들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