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犬毛 趙源善
달력에 하루걸러 동그라미 춤춘다.
만난다는 것
술 질탕 마시고
욕 지겹게 나누고
추억 두고두고 씹지만
돌아서는 등짝 후줄근하고
호주머니 짤랑거리는 동전이랑
퀭한 꼬락서니 한물간 동태눈이니
이러면서 아무튼 또 한살 주워 먹나보다.
딩동-딩동 길도 없는 하늘을 무사통과로 날아드는 문자가 힘세다
진짜 무섭다
어쨌든
사람노릇하려면
가야한다.
<0811>*
11월부터
犬毛 趙源善
달력에 하루걸러 동그라미 춤춘다.
만난다는 것
술 질탕 마시고
욕 지겹게 나누고
추억 두고두고 씹지만
돌아서는 등짝 후줄근하고
호주머니 짤랑거리는 동전이랑
퀭한 꼬락서니 한물간 동태눈이니
이러면서 아무튼 또 한살 주워 먹나보다.
딩동-딩동 길도 없는 하늘을 무사통과로 날아드는 문자가 힘세다
진짜 무섭다
어쨌든
사람노릇하려면
가야한다.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