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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

犬毛 - 개털 2008. 8. 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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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

犬毛 趙源善



뒤집어지는 복더위에도

콩 나와라 팥 들어가라 너 내려와라 나 올라가자

핏대 올려가며 베짱이 노래하는 저 자식들은

도대체 

사람이냐 짐승이냐

자고로 사람의 탈을 썼으면

손톱 때만큼이라도 양심 값을 해야지

대낮에 남의 살 날로 베어 회 처먹는 떼도둑

뻐꾸기 새끼 같은 놈들

하여튼 

날이면 날마다 이 줄 저 줄 앞장서서 헛수작만 씨부렁거리니

죄 없는 우리는 뭘 바라고 사나

하긴 똥 싼 다음에야 제 밑만 잘 닦으면 되지

개만도 못한 놈들

구린 냄새나 안 나게

거기나 서로 서로 아주 깨끗이 핥고 또 핥아라.


아 -

여보!

그냥 냉수나 한 대접 주소.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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