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犬毛 趙源善
그제는 여우
어제는 늑대
오늘은 너구리
내일은 칠면조
모레는 얼룩말
글피는 백곰.
그게 말이야
정말 빠질 수 없는 피치 못할 자리였고
절대 2차는 안 했으며 1차가 조금 길어졌노라고
딱 한 병 반 마셔서 적당히 취했으며
술값 절대로 내가 안 냈고
택시 안타고 전철로 왔노라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주절주절
삼십년 동안 날이면 날마다 이러쿵저러쿵 애교떠는 치사찬란한 천의 얼굴.
틀림없이 내 아내는 동물원 조련사가 분명하다.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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