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투정 犬毛 趙源善 언제나 그래 있는 것들이 개지랄이지 쇠고기 배터지게 처먹고 딴소리야 까뒤집으면 똥보다도 훨씬 더러운 것들 물 말은 밥 간장 찍어 먹는 데 재를 뿌리니 정말 좆같은 세상이라니까 없는 게 죄라고 아이 씨-발! <1310> 詩 (2013년) 2013.10.05
대한민국은세계제일의낙원이다 대한민국은세계제일의낙원이다 犬毛 趙源善 산에도들에도강에도계곡에도호수에도바다에도시골에도도시에도 금수강산방방곡곡어디든지모텔펜션음식점술집노래방편의점이다 빨주노초파남보무조건어울려놀고먹고마시고부르고자고천국이다. <1309> 詩 (2013년) 2013.09.26
똥통 똥통 犬毛 趙源善 발 헛짚어 거기 빠졌어도 분명히 네 실수 허우적허우적 목숨 건진 게 천만다행 몇 번 씻어서는 어림도 없어 옷 다 불태우고 털 다 밀고 손발톱 다 깎고 껍데기 백 번 까 벗겨도 소용없어 네 속의 구린내를 지워야지. <1309> 詩 (2013년) 2013.09.05
도려내기 도려내기 犬毛 趙源善 겉파랗고속빨갛다겉빨갛고속노랗다겉빨갛고속빨갛다겉노랗고속노랗다 막뒤섞어놓고눈가리고먹어서수박이사과맛이거나사과가토마토맛이거나 토마토가바나나맛이거나바나나가수박맛일수는절대없다이제부터눈크게 뜨고곪은상처과감하게싹둑도려내고하나씩.. 詩 (2013년) 2013.09.05
분포도 분포도 犬毛 趙源善 난호미질하고넌괭이질하고쟨삽질하고옌톱질하고걘도리깨질한다 그중에무식한놈미련한놈약삭빠른놈나쁜놈똑똑한놈이골고루있다. <1308> 詩 (2013년) 2013.08.28
양비론兩非論 양비론兩非論 犬毛 趙源善 남이냐 북이냐 갑이냐 을이냐 흑이냐 백이냐 물이냐 불이냐 좌파냐 우파냐 창녀냐 성녀냐 이거냐 저거냐. <1308> 詩 (2013년) 2013.08.28
금족령 금족령 犬毛 趙源善 나가지 마세요. 수박 값이 비싸 아무나 해가 너무 뜨거워 아무나 웃는 얼굴이 기분 상해 아무나 지하철이 대만원이라 아무나 화장품 향내가 꼴려 아무나 돈이 좀 있어 보여 아무나 그냥 눈이 마주쳐 아무나 공연히 짜증나 아무나. 닥치는 대로 막 죽인대요. <1308> 詩 (2013년) 2013.08.26
꼬락서니 꼬락서니 犬毛 趙源善 밑구멍으로 아귀처럼 꾸역꾸역 처먹고 불룩한 배때기 쓰다듬으며 모로 자빠져 느긋이 되새김질하더니만 마른하늘 날벼락 놀라 덜커덕 속 얹혀서 똥독이 온통 대가리로 치솟아 아가리부터 귓구멍 콧구멍까지 팅팅 불은 밥알들 줄줄이 비어져 나온다 꼴좋다. <1308.. 詩 (2013년) 2013.08.25
바가지 바가지 犬毛 趙源善 어떤 놈은 공짜 어떤 놈은 4원 어떤 놈은 6원. 늘 폭탄 맞고 사는 놈 진짜 열 받는다 지랄발광폭염에 전기마저 아껴 쓰다가 욕질하며 바가지쓰고 덩실덩실 춤춘다. I - C, A - 18 - ! I - C, A - 18 - ! I - C, A - 18 - ! <1308> 詩 (2013년) 201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