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꼬락서니
犬毛 趙源善
밑구멍으로 아귀처럼 꾸역꾸역 처먹고
불룩한 배때기 쓰다듬으며 모로 자빠져 느긋이 되새김질하더니만
마른하늘 날벼락 놀라 덜커덕 속 얹혀서
똥독이 온통 대가리로 치솟아
아가리부터 귓구멍 콧구멍까지
팅팅 불은 밥알들 줄줄이 비어져 나온다
꼴좋다.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