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효약 특효약 犬毛 趙源善 눈만 뜨면 찢어진 밑구멍으로는 돈을 아귀아귀 배 터져라 처먹고 터진 윗구멍으로는 똥오줌을 꾸역꾸역 미친 듯 내뱉는 “아니면 말고.”의 악성 고질적 망언증세 쇠말뚝 두 개와 멍석말이가 즉효. <1307> 詩 (2013년) 2013.07.13
먹구름귀신 먹구름귀신 犬毛 趙源善 목이비뚤어지게기다리는아름다운소식은눈을씻고봐도없는데 며칠째대놓고아래위오르락내리락웬물벼락콸콸지랄발광인지 기왕에쏟아질거면똥구멍옆에입달린인간쓰레기들확쓸어가지 어찌무심하게늘선량한백성들만골라서해악질하느냐이말이다 해님딴데보실.. 詩 (2013년) 2013.07.12
도깨비 장마 도깨비 장마 犬毛 趙源善 날씨가 하 덥다보니 부아 난 도깨비가 심통을 부려 냅다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아뿔싸 하늘 위 구름바다 밑바닥을 좍 찢어버리는 바람에 그만 이 물난리구나 이놈아! 너야 심심풀이 땅콩이지만 땅거죽 발발 기는 개미떼는 죽을 지경이다. <1307> 詩 (2013년) 2013.07.12
지자체보증순수자연청정지역친환경유기농무농약재배생산자표기직거래무거품가격농산물! 지자체보증순수자연청정지역친환경유기농무농약재배생산자표기직거래무거품가격농산물! 犬毛 趙源善 "싱싱풋고추" <1307> 詩 (2013년) 2013.07.05
비 - 만병통치약 비 - 만병통치약 犬毛 趙源善 오늘하루 내리는 비 방울방울이 불로장수의 비약이라서 비로 직접 몸을 씻으면 만병이 싹 완치 된다고 합니다. 언제 그칠지 모릅니다. 어서 빨리 실컷 비를 맞으세요! 폭삭 비를 맞으세요! 왕창 비를 맞으세요! (단, 낮 동안에 1시간 이상 알몸으로 맞아야만 .. 카테고리 없음 2013.07.02
여의도 학당 여의도 학당 犬毛 趙源善 예산이 어쩌고저쩌고 구구단은커녕 덧셈 뺄셈도 모르는 작자들 끼리끼리 세비는 어떻게 헤아리누? 날마다 열손가락 따따부따. 법안이 어쩌고저쩌고 낫 놓고 기역 자 니은 자도 모르는 작자들 끼리끼리 NLL은 어떻게 씨부렁대누? 날마다 그림일기 괴발개발. <130.. 詩 (2013년) 2013.07.01
블랙 홀 블랙 홀 犬毛 趙源善 이제까지 참을 대로 참으며 온갖 못 볼 꼴 보았으니 보이지 않는 손을 남김없이 다 거두어들이자고 신神들은 전원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깜깜하다 초읽기에 들어선 인간의 앞길. <1306> 詩 (2013년) 2013.06.04
불감증 불감증 犬毛 趙源善 읽기도 싫고 쓰기도 싫고 보기도 싫고 듣기도 싫고 물기도 싫고 빨기도 싫고 빼기도 싫고 박기도 싫고 주기도 싫고 받기도 싫고 치기도 싫고 맞기도 싫고 걷기도 싫고 뛰기도 싫고 서기도 싫고 눕기도 싫고 자기도 싫고 깨기도 싫고 죽기도 싫고 살기도 싫고. <1306>.. 詩 (2013년) 2013.06.04
우르르르 우르르르 犬毛 趙源善 신고산역 기차도 아니고 젖은 하늘 천둥도 아니다 사방팔방 온통 억장 무너지는 소리 귀머거리로 팔십 사느니 어서 죽는 게 낫지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디야. <1306> 詩 (2013년) 2013.06.02
현수막 현수막 犬毛 趙源善 무슨 당이 무엇 무엇을 해내고야말았다고 네거리마다 대문짝만하게 내걸려서 개새끼 거시기처럼 껄떡거린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던가? 펑펑 놀고먹으며 돈 쉽게 벌고 엉터리 생색내며 으스대는 건달들 참 더러워서 그 꼴 못 봐 주겠다 염병할. <1306> 詩 (2013년) 201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