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갈팡질팡 犬毛 趙源善 몸에 좋으니 - 많이 드세요 - 먹다가 죽을까봐 겁나고 몸에 나쁘니 - 먹지 마세요 - 굶다가 죽을까봐 겁난다. <1402> 詩 (2014년) 2014.02.26
정보자진공개 정보자진공개 犬毛 趙源善 모조리 다 까발리는 바 이게 적법한지 아니면 위법인지 모르지만 주민번호; 540230 - 1265943 K N카드: 8470 - 7369 - 6258 - 5147 유효기간: 10 - 15 비밀번호: 8357 전화번호: 010 - 9299 - 8188 은행계좌: 국농 140 - 030 - 195841 비밀번호: 1018 * 2014년 1월 28일 화요일 현재. 주민등록말소.. 詩 (2014년) 2014.01.28
철새 철새 犬毛 趙源善 방방곡곡 제철 만난 갑씨 나리님들 똥통 위에 구멍 뚫고 돈 낚시질 한다. 단내 나는 책 미끼에 가련한 을씨 머슴들 대책 없이 줄서서 겨자 씹는다. 죄를 행하는 자나 죄를 눈 감는 자나 매한가지니 죄를 벌할 자 누구이뇨. 하늘 땅 사방팔방 십육방 휑하니 뻥 뚫린 길에 어.. 詩 (2014년) 2014.01.28
진짜와 가짜 진짜와 가짜 犬毛 趙源善 요즈음 가짜와 진짜는 정말 똑같다 절묘한 가짜와 진짜가 어울려 논다. 진짜도 가짜가 가짜라고 우기면 가짜다 가짜도 가짜가 진짜라고 우기면 진짜다. 진짜 속에서 가짜 하나를 찾기 진짜 어렵다 가짜 속에서 진짜 하나를 찾기 진짜 어렵다. <1401> 詩 (2014년) 2014.01.07
여보와 당신 여보와 당신 犬毛 趙源善 졸지에 사장님과 선생님의 시대는 한 물 갔습니다 바야흐로 여보와 당신이 한 가락 하는 시대입니다 “여보! 당신 뭐야? 대통령도 앞에 놓고 욕하는데!” 폭력적 민주와 극단적 이기가 안하무인개판입니다 여보와 당신이 딱 한 사람인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14.. 詩 (2014년) 2014.01.04
뒤죽박죽 뒤죽박죽 犬毛 趙源善 닭이짖고말이기고개가지저귀고개구리가웃고소가날고 개미가노래하고쥐가알을낳으니기차가바다를헤엄친다. <1312> 詩 (2013년) 2013.12.31
기차는 아무 죄가 없다 기차는 아무 죄가 없다 犬毛 趙源善 하루아침에 제일 좋아하던 것이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추락했다 아내는 그게 술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샐샐거리며 웃지만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니 결국 기차를 싫어해야한다 곰곰 생각해봐도 기차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싶어 진짜 .. 詩 (2013년) 2013.12.24
우리나라 좋은 나라 - 이상한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 이상한 나라 犬毛 趙源善 자는 시설 세계 최고 싸는 시설 세계 최고 먹는 시설 세계 최고 - 애 어른 할 것 없이 법까지 씹어 삼키고 입맛 다시는. <1312> 詩 (2013년) 2013.12.18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犬毛 趙源善 “들”이라고 하면 당연히 좋은 대답이 나올 수 없네요. 한 사람이라도 안녕치 못하면 안녕하다고 대답을 못 하거든요. 댁이 지금 안녕치 못해 그리 묻는 것 같은 데, 나는 안녕하시니 “들”로 한데 묶어서 공연한 걱정 마세요. <1312> 詩 (2013년) 2013.12.16
이래저래 나만 속 터지는 소모전 이래저래 나만 속 터지는 소모전 犬毛 趙源善 오른 손이 왼 손을 꺾거나 왼 손이 오른 손을 꺾거나 오른 눈이 왼 눈을 뽑거나 왼 눈이 오른 눈을 뽑거나 오른 발이 왼 발을 찍거나 왼 발이 오른 발을 찍거나 오른 귀가 왼 귀를 뚫거나 왼 귀가 오른 귀를 뚫거나. <1312> 詩 (2013년) 20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