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거기 견모 조원선 바로가도 거기 돌아가도 거기 기어가도 거기 뛰어가도 거기 날아가도 거기 이리가도 거기 저리가도 거기 빨리가도 거기 늦게가도 거기. (1711) 詩 (2017년) 2017.11.07
마지막 마지막 犬毛 趙源善 마지막인줄 몰랐다고 마지막임을 알았어도어쩔 수 없었다고 마지막이 다시 시작하는 마지막인지도 모른다고 마지막은 과연 있을까? <1710> 詩 (2017년) 2017.11.06
거꾸로 가는 생각 거꾸로 가는 생각 견모 조원선 구름 노니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생각이 딴 짓을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안주로 하여 무엇을 할까를 술로 퍼 마시던 청춘주점 그리로 훨훨 날아가면 가슴이 물레방아다 쿵덕쿵덕 벌렁거린다 아 아! 이 더딘 몸뚱이까지 데려가주면 참 좋으련만. (1710) 詩 (2017년) 2017.11.06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세상 犬毛 趙源善 참다가 또 참다가 지쳐서 안경을 벗었습니다 까뒤집어 자세히 보지 않겠습니다 시야가 흐릿해도 좋아요 답답해도 괜찮습니다 한 개가 두 개로도 보이네요 차곡차곡 드러납니다 가려졌던 숨은 그림이군요 아름다움은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여전히 세상이 .. 詩 (2017년) 2017.11.06
아무도 몰라 아무도 몰라 犬毛 趙源善 저기 칡 이파리 위 낼름 올라앉은 청개구리. 조는 건지 배고픈 건지 오줌 참는 건지 엄마 그리는 건지 그러다 어디로 튈지. 그 속 나 몰라 너 몰라 누구도 몰라. <170819> 詩 (2017년) 2017.08.23
무서운 것의 변천사 무서운 것의 변천사 견모 조원선 송충이 거머리 뱀 공부 생각 통금 일 돈 부모 자식 세월 병 술 아내 바다 태풍 ᆞᆞᆞᆞᆞ 이제는 빨강이 제일 무섭다. (170821) 詩 (2017년) 2017.08.23
아침기도 아침기도 견모 조원선 "오늘을 맞이하게 됨을 감사한다. 나는 참 행복하다. 오늘 또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까?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170817) 詩 (2017년) 2017.08.23
행복 행복 견모 조원선 태양이 뜨는 것을 말리나? 지구의 자전을 멈추게하나?태풍의 앞길을 막나?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나? 과거를 곱씹지 말자. 현재에 최선을 다 하자. 지금 행복한 것이 최고다. 이 시간 이 자리! <170815> 詩 (2017년) 2017.08.23
돌리며 지새우는 밤 돌리며 지새우는 밤 견모 조원선 요통 때문에 허리를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오만 생각에 머리를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맥없이 티븨 채널을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구름 낀 달그림자를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하룻밤 인생풍차를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 詩 (2017년) 201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