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판 0 깽판 犬毛 趙源善 나 5땡잡고부터 문 콱 닫아걸고 조용히 살려했지 국물 찔끔찔끔 바지가랑이 적시고 멀쩡한 얼굴 화끈거림 주기적이더라 모든 입맛 다 사라지고 겨우 술맛만 남았다 그런데 거기 병아리 물똥 같은 것들이 자꾸만 깔쭉깔쭉 부아를 긁어대 꾹꾹 눌러 참고 버텨 갖은 애쓰며 뭉개다가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6.25
괴물怪物 0 괴물怪物 犬毛 趙源善 거참으로이상하다 남들이하나같이날보고괴물이라니 “괴물-괴상한사람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란다 나의어디가어떻게괴상하단말인가 멀쩡한내가왜괴물이어야하는지 변소거울속엔고리타분한영감만껌벅이며들어앉았는데 아마도내낯짝뒤깊은속에아주음흉한괴물이떡하..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6.23
유럽 여행 대비對備 작전作戰 제200805호 0 유럽 여행 대비對備 작전作戰 제200805호 犬毛 趙源善 독백: 곗돈 내가 내주면서도 왕비님들 수다 난리 고집의 포격 못 말리는 상황 동양으론 성이 안 차 서양까지 상륙하여 넘보려는 대담한 여인네들 아마조네스! 애초 쉽게 한번 비행기길 문 열어 준 게 큰 실책이었으니 이제 어쩔 수 없지 벙어리 냉..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5.28
작전상 후퇴 0 작전상 후퇴 犬毛 趙源善 오늘아침에허허허웃으며손한번잡고놓아줬지만 막상가방실어주고뒤돌아서니어린애큰길가로심부름내보낸기분 계모아서친구들이랑간다는데말릴수도없고이미전부터자주허락한지라 늘그렇듯이헤어지자마자금방옆구리텅비고귀멍멍하고머리띵해점심밥맛도없다 그러니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5.25
확신確信 0 확신確信 犬毛 趙源善 오늘과 다름없는 똑같은 내일이라면 의미가 없으니 아예 기대하지 마라 아무튼 어떤 새로운 사건이 터질지는 그 누구도 전혀 알지 못하니까 그럼 그렇게 다 모른다면서 네 주제에 뭘 가르치고 있느냐고? 너울이든 허리케인이든 지진이든 멸치나 비둘기나 두꺼비 아니고서야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5.15
고Go냐 스톱Stop이냐 0 고Go냐 스톱Stop이냐 犬毛 趙源善 이쯤에서 길이 막히는 가 느닷없이 비상등이 저 혼자 자동 점멸 한다 그동안 술술 잘 나가던 놈 어째 RPM 오르락내리락 부들부들 떠는 게 수상타 했더니 점검결과 - 숫자를 통한 부정적 용어의 나열 그것 참 쩝쩝. 혈압 129/71 /mmHg - 고혈압 관련 총콜레스테롤 201 mg/dL - 고..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5.13
변태變態 0 변태變態 犬毛 趙源善 그것참그리오래된것같지는않은데언제부터인가 겉으로보이는올록볼록한모양새보다는훅풍기는냄새가은근히구수하고 뚝뚝녹아나는애교는저리가라징그럽고콕콕뾰족한앙탈이새콤하게자꾸만예뻐지니 이거창피하게우물쭈물머리허연변태로늙어가는가하여대충걱정이라 술한..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5.11
발길질 0 발길질 犬毛 趙源善 있잖아요!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우리 끝장내지요 아쉬워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리워하지도 말고 왜냐고 묻지도 말고 그러면 피차 우스워지고 난처해져요 자, 내게 관한 것 하나 남김없이 말끔히 비워주셔요 그래요 나 도둑놈이에요 네놈은 벌써 그리 하였냐고 묻지 마..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5.03
딱한 놈 0 딱한 놈 犬毛 趙源善 휴대폰전원을꺼놓고전화오기를기다림 같지도않은글써놓고읽어주기를기다림 라면까넣고불도안붙인채끓기를기다림 택시탈걸두시에괜히버스오기를기다림. <0804>*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4.11
*작가소개 - 부끄러운 글 0 별빛 머무는 언덕 http://cafe.daum.net/altnf1234 작가소개/조원선 선생님 조원선 선생님 <작가소개> 현재 교사로 재직중이며 자유분방한 글로서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저서로서,희곡 및 동인집을 비롯하여 두편의 시집이 있으며 개털이라는 닉네임처럼 서민적인 풍자시와 서정시를 쓰고 계.. 잡다한 모든 것(플래닛에서 이동) 2008.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