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기 2 0 터키 여행기 2 <24일> 파묵칼레 - 에페소 3시간 *에페소 가는 길 점차적으로 숲이 조금씩 나타더니 해바라기 밭 올리브 무화과 복숭아등의 과수농원이 나타남. *에페소 무지무지하게 덥다. 나무그늘 하나 없다. 1세기 때는 항구였다고. 지금은 흙이 씻겨 내려와 배가 드나들지 못한다. 한글 설명이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11
터키 여행기 1 0 터키 여행기 1 <20일> 출발 19일에 방학했는데 오늘 바로 여행을 떠난다. 모든 게 다 아내가 서둘러 준비한 까닭(?)이다. 여행지만 부부간에 합의 본 후 여행사 일정 비용 등등 다 아내가 처리한다. 그저 짐만 꾸려 덜렁덜렁 따라 나서기만하면 된다. 나는 참 행복하다. 늘 비행기 타는 게 괴롭다. 인..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10
매미 0 매미 犬毛 趙源善 너는 입에 풀칠 걱정 안 해도 되는 백수니까 거기 높다란 곳에 찰싹 들러붙어 그렇게 노래하며 놀지 원수 같은 비 앞뒤 안 가리고 밤낮없이 들입다 퍼 부으니 그날 벌어 먹고사는 하루살이와 잠자리는 날개가 부러졌어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개미떼랑 산지사방 물바다로 조져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9
바람 0 바람 犬毛 趙源善 입추가 무서운 임 슬쩍 모셨다. 웃기고 울리고 앞세우고 뒤세우고 긁어모으거나 털리게 으스대며 휘두르거나 아니면 짓밟혀 깔리게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그리워하거나 잃어버리거나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구름 만들어 일으키고 부르고 끌어 모으고 눈 비 안개 천둥 번개를 뿌리..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8
똥 0 똥 犬毛 趙源善 산사람때되면능력껏무언가먹기마련이고먹으면똥싸는게당연해 각각궁뎅이까고앉아서로똥냄새되게구리니안구리니고래고래삿대질싸움판꼴불견 제입맛좋아꿀꺽삼켜뱃구레기름지게챙겨결국내버리는건찌꺼기누구나다매한가지똥이라 볼일다봤으면망할연놈들아어서밑구멍대충씻..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7
옭매듭 0 옭매듭 犬毛 趙源善 행여나 하고 자꾸 주무르지 말아야 해 금쪽같은 시간 버리며 올가미 점점 더 꼭 죄어지고 애매한 손끝 물집만 잡혀 부르트는 거야 처음에 냉큼 쑹덩 가위질했어야 간단 시원하지 지금이라도 늦은 건 아니야 빨리 잘라버려 어서. <07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6
응????? 0 응????? 犬毛 趙源善 밥 먹기 싫으면 입 다물어라 - 응 정 붙이기 싫으면 손 잡지마라 - 응 술 취하기 싫으면 병 열지마라 - 응 욕 듣기 싫으면 귀 막아라 - 응 땀 흘리기 싫으면 몸 움직이지 마라 - 응 꼴 보기 싫으면 눈 감아라 - 응 돈 벌기 싫으면 일 하지마라 - 응 쉬 하기 싫으면 물 먹지마라 - 응 글 쓰..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5
탈출 0 탈출 犬毛 趙源善 장마비속절없이질질내려꾸리꾸리질척질척하다 오랜만에나홀로집에있는시간불쑥숨바꼭질하고싶다 옷가지들침대위로팽개치고냉큼장농속에들어가앉는다 고요적막괴괴하다 습한할머니냄새은근히구수하다 아무것도보이지않지만그래도살며시눈을감는다 사발시계발자국소리가..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4
담 너머 0 담 너머 犬毛 趙源善 가끔은 궁금하다 그들 동태動態가 담 너머 저 편 과연 어떨까 곁눈질 해보면 시궁창 곯아 썩는 구린 냄새 퀴퀴해 꼭 넘어야할 고개인 양 박박 우기던 놈 코 쥐고 살겠지 나야 애당초 돌아서길 백번 잘했어 돈 들여 바늘 깊숙이 찌른 문신 첫 사랑처럼 절대 지워지지 않거든 날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3
더위 먹다 0 더위 먹다 犬毛 趙源善 어-허 참! 이 무더위 속에 이리 우루루 저리 우루루 하루살이 날아 모이듯 손에 손 마주잡고 앵앵 악쓰며 내 잘났으니 네 못나야 된다고 말도 안 되는 억지 생떼싸움질 정말 앞뒤로 한심한 X X 개자식들 까마귀털 호랑말코 닭똥구멍 고양이오줌 쥐꼬랑지 돼지발톱 아귀뼈다귀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