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 진짜와 가짜 犬毛 趙源善 진짜와같은가짜가진짜처럼날뛰는바람에 가짜는진짜로보이고진짜는가짜로보이고 진짜는진짜이면서도가짜로몰려밀려나고 가짜는가짜이면서도진짜로나서으스대니 저기저놈은진짜저놈일까?가짜저놈일까? 여기나조차내가진짜나일까?가짜나일까? 진짜.. 詩 (2020년) 2020.04.02
현상수배 현상수배 견모 조원선 동장군의 메마른 냉가슴에 떼불을 싸지르고 달아난 방화 용의자 이상성격 : 기고만장 활동상황 : 신출귀몰 인상착의 : 천의 얼굴 현상금액 : 오천만원 (200401) 詩 (2020년) 2020.04.01
사랑 나누기 사랑 나누기 犬毛 趙源善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내 사랑! 잘 잤어요?” 물으면 “네.” 하고 아내가 대답하지요 늘 습관적인데 아내가 무척 좋아하니까 나도 참 좋아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고 요즘 들어 아내가 정말 예쁘기도 하니까 말이에요 날마다 그리하다보니 귀찮거나 낯 .. 詩 (2020년) 2020.03.31
난리 난리 견모 조원선 봄이라고? 남들은 다 신나서 읊어대는데 아지랑이도 안 뵈고 새소리도 안 들리는 난 뭐지? 난해한 난국에 난잡이 난무하는 난장판에서 난동으로 난도질 당하고 난시에 난청까지 두들겨맞은 난감한 놈 난리났네 난리났어 난해한 봄이다 (20.03) 詩 (2020년) 2020.03.30
백리포 백리포 犬毛 趙源善 십리포 혼자 떠난 임 한 고개 넘은 길 발병 안 났다하더니만 백리포 은모래수렁에 풍덩 빠졌다고요? 그거 보세요! 날 버리고 어딜 가신다고 두 고개 넘어봤자 천리포 세 고개 넘어봤자 만리포 거기 등대가 내 새끼손가락이고요 저 바다는 내 손바닥인 걸요 <1.. 詩 (2020년) 2020.03.30
신두리사구 신두리사구 犬毛 趙源善 서해바다 곤히 잠든 사이 욕정 못 이긴 바람 모래언덕 하얀 젖가슴 밤새 주무르다가 동틀 때 급히 달아나며 남긴 밤꽃 향내 풍기는 참으로 아름다운 흔적 <1303> 詩 (2020년) 2020.03.29
오지랖 소문 오지랖 소문 犬毛 趙源善 유배냐도피냐잠수냐투자냐휴양이냐왈가왈부마라 다털어버리고제주로훌쩍날아온게쉬웠을것같으냐 맘대로찧던지까불던지괜찮은데뒷담화는하지마라 아니내가원해서내가좋다는데네가왜배탈지랄이냐 내가뭔사정이있는지네가내속에들어와봤냐이놈아 .. 詩 (2020년) 2020.03.29
오리무중 오리무중 견모 조원선 내가 똑바로 가는 건지 네가 똑바로 가는 건지 내가 삐뚜로 가는 건지 네가 삐뚜로 가는 건지 내가 똑바로 가는 거면 네가 삐뚜로 가는 거고 네가 똑바로 가는 거면 내가 삐뚜로 가는 거고 똑바로가 삐뚜로 보이고 삐뚜로가 똑바로 보이고 어떤 것이 똑바른 .. 詩 (2020년)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