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 고려장 견모 조원선 일 더하기 일을 모르는 데 이 더하기 이는 벽壁이고 삼 곱하기 삼은 관棺이다 하물며 나눠먹는 비례比例를 어찌 알랴 잘난 자식들아 우리는 다 치매니까 더이상 똥칠 시키지말고 끼리끼리 놀아라 (20.03) 詩 (2020년) 2020.03.23
총력생산 총력생산 견모 조원선 어제 소일거리 글 본 페북친구가 뜻밖의 주문. 다행히 주일 방송예배 마치고 13시부터 해가 나와서 즉시 생산해서 주문량만큼 건조작업 들어갔다. 우리부부가 이렇게 이만큼 작업해야 1kg정도의 완제품이 나오는데 가격은 20000원. 그나마 택배비포함. 큭, 웃.. 詩 (2020년) 2020.03.22
선인장 선인장 견모 조원선 내 가시도 장미의 가시로 보아주세요 당신이 늘 거울을 보듯이 나도 예쁘고 싶어요 아니, 이미 예뻐요 늘 알몸이라서 아름다운 부끄러움이지요 그뿐이에요 (20.03) 詩 (2020년) 2020.03.22
소일거리 소일거리 견모 조원선 다 아시다시피 ㅡ 요즘 누구나 다 겪는 아픔이리라. 산책, 풀뽑기, 책읽기, 글쓰기, 술마시기, 티븨영화보기, 낮잠자기, 청소하기, 빨래하기, 창고정리하기 등등등 일거리를 찾아 반복하는 것. 이젠 뭘 해도 신물난다. 그중 가장 생산적인 게 바로 태양초 무말.. 詩 (2020년) 2020.03.21
임금놈의 밥상 임금놈의 밥상 견모 조원선 배부른 임금놈이 배고픈 백성들에게 밥을 판다. 안보고 먹어야 참맛을 안다며 눈을 칭칭감아 가려놓고 숟가락 하나만 달랑 쥐어준다. 반찬종지 딸그락 딸그락 늘어놓는 소리 들려주고 구수한 냄새만 왕창 풍겨주더니만 더듬더듬 몇 술 뜨기도 전에 뒷.. 詩 (2020년) 2020.03.21
사람을 만나야 봄이다 사람을 만나야 봄이다 견모 조원선 근 한달만에 세화 오일장 나들이했다. 가면서 들길에 다 봄이고 장마당에 사람들이 다 봄이다. 역시 사람은 사람들을 만나야 사람이다. 오면서 해안도로 따라서 바다냄새도 맡았다. 읍내병원 들러 약처방 받아 약국도 갔고. 승훈아우 전화받고 .. 詩 (2020년) 2020.03.20
현명한 선택 현명한 선택 견모 조원선 천국당 만세 지옥당 만세 천국당을 뽑으세요 지옥당을 뽑으세요 천국당은 천국문으로 모십니다 지옥당은 지옥문으로 모십니다 천국당 만세 지옥당 만세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단, 천국문을 나서면 바로 지옥입니다 지옥문을 나서면 바로 천국입니.. 詩 (2020년) 2020.03.20
밥이 좋아? 술이 좋아? 밥이 좋아? 술이 좋아? 견모 조원선 어제 올봄들어 처음으로 꽃나무심는 중노동을 하고는 그품값으로 낮술을 허락받아 신나게 막걸리 2통을 나발불고 찍 뻗어버렸다. 저녁밥 먹으라고 깨워도 그냥 자더란다. 안 일어난 건지 못 일어난 건지. 좌우지간 오늘 아침산책을 나갔는데 허.. 詩 (2020년)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