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백리포

犬毛 - 개털 2020. 3. 30. 11:01

 

백리포

犬毛 趙源善

 

 

십리포 혼자 떠난 임

한 고개 넘은 길

발병 안 났다하더니만

백리포 은모래수렁에 풍덩 빠졌다고요?

그거 보세요!

날 버리고 어딜 가신다고

두 고개 넘어봤자 천리포

세 고개 넘어봤자 만리포

거기 등대가

내 새끼손가락이고요

저 바다는

내 손바닥인 걸요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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