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수염 견모 조원선 얘는 도대체 뭐 때문에 뭘 먹고 뭘 노리고 뭘 바라고 뭘 생각하면서 밤낮 가리지않고 쑥쑥 자라는지 도통 모르겠다 진짜 무서운 놈이다 대책없다 (20.04) 詩 (2020년) 2020.04.08
입술에 침 발랐다 입술에 침 발랐다 견모 조원선 돈먹은 적 없다 한눈판 적 없다 공갈친 적 없다 삐대본 적 없다 우겨본 적 없다 때려본 적 없다 훔쳐본 적 없다 도망친 적 없다 아파본 적 없다 술취한 적 없다 굶어본 적 없다 설사한 적 없다 사기친 적 없다 (20.04) 詩 (2020년) 2020.04.07
오다리 오다리 견모 조원선 일다리는 정품이다 이,삼,사다리는 어쩌다가 말랭이라도 쓴다지만 오다리는 축에도 못 낀다 싹 다 갈아 엎는다 (20.04) 詩 (2020년) 2020.04.06
신상품발매 신상품발매 견모 조원선 사회적 허용치를 넘는 횡령 사기 폭행 비리 등의 전과경력이 있는 자가 투명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우렁찬 축하노래와 동시에 자동으로 밑이 쑥 빠져서 아래 똥통으로 내던져버리는 첨단자동인물분석기 개발! 투자희망자 연락요망 010 - 7999 - 57XX (20.04) 詩 (2020년) 2020.04.05
파김치사건 파김치사건 견모 조원선 텃밭 쪽파가 꽃대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말해줬더니 어제 낮에 한 소쿠리 뽑아와서 부엌에서 꾸물꾸물 파김치를 한통 담거놓고 저녁에 찍 뻗어서 그냥 잔다. 자기가 파김치(?)가 된 거다. 조용히 안 깨우고 혼자 라면 한 그릇 끓여먹다가 들켰다. 어떻게 사.. 詩 (2020년) 2020.04.04
무한연애 무한연애 견모 조원선 바다가 뭍과 연애한다 어제도 밀고 당기더니 오늘도 밀고 당기고 내일도 밀고 당긴단다 끝없이 청춘 즐기며 모래알 헤아리면서 결혼은 절대 안한다나 (20.04) 詩 (2020년) 2020.04.03
유다의 확률 - 십이분의 일 유다의 확률 - 십이분의 일 犬毛 趙源善 그가 택함을 받았는지 혹은 자신이 택했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열두제자 중 누구든 꼭 예수를 팔아야 한다는 건 운명이었다 <1403> 詩 (2020년)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