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국수와 산딸기막걸리 산딸기국수와 산딸기막걸리 견모 조원선 사람살려! 여기 개털 죽어가고 있소 완전 으악이다 산딸기가 사람잡는다 (2005) 詩 (2020년) 2020.05.04
잠수 잠수 견모 조원선 나도 잠수 한 번 타 볼까? "뭔 헛소리? 갈 데 있어? 누가 오래? 또 바다에 빠져서 핸드폰이나 바꿀려고? 당신 사라져도 궁금해할 사람 단 한사람도 없어. 끌끌끌!" 아,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 그래도 개털국 대통령인데 ㅡ 하기사, 제주섬 시골에 꾹 처박혀 .. 詩 (2020년) 2020.05.04
놀이터에서 놀이터에서 견모 조원선 저쪽 년은 삶은 돼지 대가리라 그저 입에 꽂아주는 돈만 헤아린다 생각이 없어서 여기저기 되는 대로 속살 내보이며 아양떤다 이쪽 놈은 삶은 쇠대가리인데 돈자루 꿰차고 딱 그생각 뿐이다 아랫도리 세우고 눈알 시뻘겋게 치뜨고는 침 줄줄 흘리며 히죽.. 詩 (2020년) 2020.05.03
산딸기할방 고사리할망 산딸기할방 고사리할망 견모 조원선 오늘산책은 생산적 코스를 선택. 들꽃은 언제나 아름답다. 나는 산딸기를 따고 아내는 고사리를 꺾고 둥이는 꿩을 쫒았다. 산딸기와 고사리 각 1kg가량 수확, 둥이만 허탕. 우린 늘 이렇게 자연속에 행복하다. 코스 중간에 불쌍한 들개 무리와 .. 詩 (2020년) 2020.05.02
들꽃 들꽃 犬毛 趙源善 네가 남 예쁘게 보면 남도 너 예쁘게 본다 선해도 악해도 모두 다 꽃인 게야 너 혼자 외롭다 서러워말며 너 혼자 즐겁다 나대지마라 햇님달님 품에 안긴 육십억 송이 들꽃 그 중에 겨우 한 송이란다 <1303> 詩 (2020년) 2020.05.01
미치고 환장하겠다네 미치고 환장하겠다네 견모 조원선 제발 그러지말라고 하루에도 열두번씩이니 짜증나고 열받아서 머리 뚜껑열린다고 도대체 왜 그러냐고 당신은 생각이 아주 없는 거냐고 그만 좀 물으라고 진짜 못 견디겠다고 골빈 영감탱이 땜시로 "오늘 며칠이지?" "오늘 무슨 요일.. 詩 (2020년) 2020.04.30
긴급조치 긴급조치 견모 조원선 "주락酒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교시와 함께 오늘 새벽 05시 부로 개털나라 솜털여왕이 전격적으로 긴급조치를 발령했다 1. 보유중인 주류 전체는 밀봉한다 2. 주류반입시에는 허가를 득한다 3. 음주는 주1회에 한하며 그 량과 시기는 여왕이 정한.. 詩 (2020년) 2020.04.29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견모 조원선 그저세끼밥먹고술마시고고사리꺾고달래캐고산딸기따고탱자탱자하면서내라는세금꼬박꼬박바치고줄서라면서고까라면까고주면받고안주면참고마냥고분고분시키는대로눈감고귀막고입처닫고살다가염병에걸리던말던때되면조용히뒈지시라ㅡ자랑스.. 詩 (2020년) 2020.04.28
니가 왜 거기에 있니? 니가 왜 거기에 있니? 견모 조원선 해서는 안 되는 짓들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의 겉과 속이 썩어간다 독한 냄새 몰염치 몰지각 몰상식이 춤출 때 하늘 땅 숲은 그냥 하염없다 세상이 들끓는 사이 나라는 슬쩍 뒤집어지고 들꽃만 바람에 운다 오호 통재라! 거긴 니 자리가 아닌 데 (20.. 詩 (2020년) 2020.04.27
열놈앞에아이스크림한개 열놈앞에아이스크림한개 견모 조원선 나대가리좋은놈이먹어야한다 나주먹센놈이먹어야한다 나목소리큰놈이먹어야한다 나착한놈이먹어야한다 나잘생긴놈이먹어야한다 나배고픈놈이먹어야한다 나땀흘린놈이먹어야한다 나돈많은놈이먹어야한다 나멍청한놈이먹어야한다 무조.. 詩 (2020년) 202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