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할방 고사리할망
견모 조원선
오늘산책은 생산적 코스를 선택. 들꽃은 언제나 아름답다. 나는 산딸기를 따고 아내는 고사리를 꺾고 둥이는 꿩을 쫒았다. 산딸기와 고사리 각 1kg가량 수확, 둥이만 허탕. 우린 늘 이렇게 자연속에 행복하다.
코스 중간에 불쌍한 들개 무리와 만남.
집에와서 흙투성이 둥이 씻기고 유기강아지 예삐 밥 주러 출동. 어찌나 반가워하는 지. 많이 컸다. 또 따라올까봐 먹는 사이에 재빨리 도망쳤다. 헤어질 때 진짜 마음 아프다. 어쩌랴!
오늘을 이렇게 시작한다. 개털나라 만세!
(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