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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犬毛 - 개털 2010. 2. 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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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犬毛 趙源善



어쩌면

오늘을 못보고 어제 급히 눈 감은 사람이 오늘을 건너뛰어 내일을 보는 지도 모른다

오늘 어찌어찌 살아있는 사람도 어제를 겨우 기억할 뿐 내일에 관해 아는 건 없으니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그저 모르기는 매한가지라 똑 같이 답답하다 생각되는 한 편

내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도란도란 맹물 한 모금이라도 한 번 더 나눌 수 있어

즐겁다.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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