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생뚱

犬毛 - 개털 2009. 9. 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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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

犬毛 趙源善



생각1. 모두가 각각 은근히 눈에 불을 키고 탐하는 것이 과연 추한 걸까?

생각2. 더군다나 여럿이 함께 나눈다는 것이 참으로 가능한 걸까?

생각3. 그러면 혼자서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배터지게 노는 것은 아주 나쁜 걸까?

생각4. 아니면 둘이서 오순도순 예쁘게 누리는 것은 과연 어리석은 걸까?

생각5. 왜 미련 없이 쉽게 버린 것은 지나고 나면 아쉬운 걸까?

생각6. 어쩌자고 남몰래 일 벌리고 태평한 것이 몹시 부러운 걸까?

생각7. 샛눈만 뜨면 왜 남의 것이 맛나 보일까?


앞뒤 없이 무슨 생뚱맞은 수작을 늘어놓느냐고요?

아 아 - 몰라요 나도, 그러는 임은 뭔 얘긴지 짐작하시나?

대충 뭉뚱그려서 어차피 썩을 것 최고로 아름답게 살자고요?

그게 말 되남?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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