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10월

犬毛 - 개털 2009. 10.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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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犬毛 趙源善



온통 노랗고 빨갛고 파랗다.


마치 

무지막지하게 들이대는 전쟁영화의 탱크같이

아니면 당장 죽어라 짓누르는 악몽의 가위같이

단 한 치 틈도 주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밀고 들어오니

두렵다 비켜서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요

무섭다 돌아서서 숨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누구라도 어쩌지 못하고 맞닥뜨려야하는 것이라

우리 모두 이 가을 앞에

진짜 아름답게 살아야지

서로 사랑해야지

항상 감사해야지

늘 웃어야지.


온통 노랗고 빨갛고 파랗다.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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